오늘(7/4,목)은 촐폰아타에서 이식쿨 호수 유람선을 타고 암각화 공원을 탐방한 후 비슈케크까지 돌아간다.
부지Run하면 박카스다. 일찍 리조트 주변을 돌아보고있다.
이식쿨 호수...이식쿨은 '따뜻한 호수' 이라는 뜻이란다. 겨울에도 얼지않는 호수란다. 그래서 주변에 온천이 많다.
이식쿨 호수 주변은 만년 설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여있다. 그 설산에서 흘러내린 빙하수가 이 곳으로 흘러든다.
얼마나 클까? 제주도의 4배 크기, 동서 182Km, 남북 60Km, 수심 평균200m 최대 668m...산정호수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단다.
리조트 주변에도 호텔, 휴양시설, 고급저택이 많았다.
9시 출발이니 제법 여유가 있다. 아침을 먹고 또 리조트 주변을 돌아본다.
어젯밤 저 곳에서 차를 마셨제...ㅎㅎ
주변 정원이 아름답게 조성되어있다. 새벽부터 스프링쿨러가 작동하고있었다.
이게 흔히 말하는 '호캉스' 아니겠어요?
하늘로 날아보자! 남자들보다도 여자들에게 일상탈출은 더 신나는 일일것이다. 늘 하루 3끼 음식 걱정을 한다.
저기 만년설 보이세요? 호수 건너편...
천산산맥 봉우리가 하늘과 닿아있고 아래는 호수와 닿아있다. 어디쯤이고 천상이고 어디쯤이 천하인가?
100여군데 계류가 호수로 들어오지만 정작 빠져 나가는 곳은 없단다. 그렇다면 호수속에 비밀 통로라도 있단 말인가?
유람선을 탔다. 과연 천혜의 호수로다. 키르기스스탄의 진주답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호수 가운데로 나가고있다.
저기가 촐폰아타...촐폰아타는 이식쿨 북쪽의 주요 관광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찾을 만하겠다. 과거 소련 공산당원들의 별장도 꽤 많았단다.
야호~수평선을 가르는 기분이다. 옛날 이곳을 지나던 실크로드 상인들도 이곳에서 쉬면서 여독을 풀었으리라!
와 ~저 요트 타보고싶네요. 동식물과 자원보호를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단다.
물에 들어가는 것이 입수체험이었어? No Thanks...여분 옷도 없어. 좀 아쉽네.
아쉽게 돌아간다. 주변 백사장에서 사진도 찍고 선탠도 하고 보트 체험도 하면 좋았을텐데...
이식쿨 호수 유람선 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암각화공원에 왔다.
온통 돌 천지구먼. 돌 야외박물관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돌이?
빙하가 녹으면서 높은 지역에 있던 바위들이 굴러 내려온 것일까? 아니면 지각변동을 하면서 바닷속에 있던 돌들이 융기한 것일까?
산양이나 말 등 동물과 일상생활, 사냥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새겨져있었다.
설명판을 읽어보니 BC 2세기~AD 6세기에 조성된 돌들인데 계속해서 수정되고 Updated되고 있었다.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박카스에겐 하늘에 흰구름만 보였다.
점심먹으러 왔다.
와~푸짐하게 나오네요. 송어, 양고기, 소고기...배불러 다 못먹겠다.
이식쿨 호수를 끼고 우리 버스는 내달린다. 이제 수도인 비쉬케크로 간다.
언뜻 만년설이 보이며 흰 뭉게구름이 떠가는 멋진 풍광처럼 보이지만 낮은 지역엔 수목이 자라지못하는 구릉이고 가까이평지는 모래와 자갈뿐인 황량한 들판이었다.
3일전 들렸던 휴게소에 다시 들렸다. 도로주변이나 상가가 몇군데 있고 산이고 들이고 메말라 있었다.
비슈케크로 오며 부라나 타워에 들렸다. 토크목이라는 도시에서 8km 정도 남쪽으로 들어가 있는 곳이다.
소그드(스키타이, 또는 사카)이라 불리우는 부족이 중앙아시아에 정착하여 세운 발라사군(Balasun)의 옛 성채 중에서 남아 있는 탑(tower)이란다.
본래 46m에 달했으나 전란과 지진으로 이제는 24m만 남아있다. 1970년대에 대대적인 보수가 있었단다.
그런데 무슨 용도였을까? 전망대? 우리 신라시대 첨성대처럼 천문대??
이 곳이 이태백의 고향이라지? 주변이 초원과 농토이다. 그래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겐 '실크로드의 등대'가 되었을 법하다.
제주도 돌하루방같은 돌들이 이곳 저곳에....
한방 박고가실게요.^^
여행 둘째날 비슈케크를 떠나 이식쿨 호수를 한바퀴 돌아 여섯째날 비쉬케크로 돌아온 것이다.
비슈케크도 퇴근시간땐 교통체증이 심했다. 호텔 15층 한국식당에서 바라본 View~
간만에 먹어보는 우리음식, 육개장...맛있다.
식사를 마치고 발코니에 나와 해넘이를 즐기고있다. 옆에는 아가씨들이 생일파티를 하는데 참 요란하다. ㅋㅋ
내일 알라아르차 국립공원과 시내 시장, 광장, 공원을 둘러보고 저녁 인천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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