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30,일) 꽤 먼거리(380Km)를 이동했다. 8시 비슈케크를 출발하여 스카스카캐년과 제티오쿠스를 거쳐 이식쿨 동쪽 카라콜에서 묵었다.
미서부 브라이스 캐년을 닮았다는 스카즈카캐년이다.
일곱마리 황소(Seven Bulls)라 불리는 제티오쿠스에 왔다. 사암 덩어리다.
Start Now~
어젯밤 우리가 머문 호텔이다. 깔끔했다.
이른 새벽, 호텔 창밖 풍광...Bishkek의 발전하는 모습이다.
Wow~Wonderful Breakfast~~
You're Great Cooks!
3대 벤츠 차량으로 이동하고있다. 이 곳에서는 최고급 차량이라지? 박가이드는 덜컹거리는 차속에서도 이 나라 정보를 소개하고 놀라운 정보력과 학구열 마루님의 질문 공세은 내내 이어진다.
"이 나라는 산과 호수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따뜻한 온천이 많고 별장 또한 많은 나라입니다. 중국 40여개의 민족보다 훨씬 많은 80여개의 소수민족들이 살고있으며 마나스장군때 최초로 통일이 됩니다. 나라살림의 40%는 해외로 나간 근로자들이 벌어옵니다."
이런 길은 무척 양호한 편이었다. 대부분 비포장이었고 공사구간도 꽤나 많았다.
길가 과일가게에 들렸다. 과일이 맛있었다. 특히 복숭아, 살구, 체리는 제맛이었다.
휴게소에 잠시 들렸다. 뭐혀? 마유? 말의 젖?? 별맛없네요. ㅠㅠ
만년설산에서 물이 흘러내릴 텐데 어찌하여 저리 황량할까?
높새 바람이 불어 매우 건조하고, 농작물과 풀잎이 말라 죽게 된단다.
끝없는 평원을 지나고있다. 간간히 농작물이 자라고있지만 대부분 자갈과 모래로 된 척박한 토양이었다.
한편 달리는 차량의 왼쪽은 멀리 이식쿨 호수가 보이고 고봉 설산이 눈에 띈다.
점심 먹으러 왔다. 저게 뭘 만드는 거지? 이동식 가옥 유르트를 만드는 거란다.
시원하네요~
늘 빵 요리, 토마토 요리 등 음식이 나왔고 차문화가 발달했나보다. 때마다 차를 마셨다.
사람의 인연은 이어질때 더 아름답다. 작년 빅맨님과 Iceland를 함께 갔다지?
점심먹고도 또 달려간다. 덜컹거리고 밖은 바라만 봐도 한증막같다.
미류나무등 수목이 제법 크게 자란 곳에는 농장이 있고 농가도 보였다.
저 언덕 위에 앉아있는 동상있다. 누구라 했는데...큰사업을 하려다 중간에 그만 두었단다.
드뎌 스카즈카(Skazka) 협곡에 왔다. 스카즈카는 '동화속의 이야기' '꾸며낸 이야기'라는 뜻이란다.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다.
카자흐스탄 차른계곡도 이와 흡사하다.
어떻게 이런 지형이 생겨났을까?
옛날엔 이식쿨 호수였는데 물이 줄면서 오랜 시간 침식, 풍화작용으로 독특한 모양의 붉은 바위산과 협곡으로 변했단다.
일단 한방 박고 가실게요^^
기묘한 형상이다.
저기는 토양 색깔이 다양하다. 왜 그럴까? 토양의 성분에 따라 달라지겠지?
내년에 갈 중국 칠채산도 이렇다니 기대가 된다.
가이드 박현 실크로드 대표님...
또 한참을 내달린 후에 제티오쿠스에 왔다. 저기 멋진 바위가 보인다.
건너편 언덕에서 회원님들이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있다.
일곱마리 황소라는 뜻을 가진 바위로 사암덩어리다.
저기 설산을 보니 내일 시작되는 트레킹에 가슴이 뛴다^^.
트레킹 단골 룸메 평생친구, 빅맨회장님~
염소들이 앞다투어 풀을 뜯고있다. 저녀석은 발을 나뭇가지에 걸치고 높은 가지 잎을 뜯고있네.
카라콜로 향하며 풍광도 멋지고 꽃밭과 농작물이 잘 자라고 있었다.
카라콜(Karakol)은 키르기스스탄의 동쪽에 위치해 이식콜 주의 수도로 키르기스스탄의 원조 도시이자 교육도시란다.
한 식당으로 저녁 식사하러 왔다.
식당에 가면 으례 나와있다. 배고프다고 이거 많이 집어먹다가...
정작 샤슬락 양고기는 다 먹지를 못하네. 예전 횟집에 가면 그랬다. 땅콩, 당근먹다가 정작 회는 남겼다. ㅠㅠ
샤슬락은 중앙아시아의 대표 요리로 양고기, 쇠고기, 해산물 및 갖가지 야채를 꽂아 숯불에 익혀서 먹는 꼬치구이 요리로 양파 채와 곁들어 먹는다.
빅맨회장님이 한 말씀하신다. "제발 음식을 천천히 즐기면서 드세요."
빅맨(Big Man) 큰사람답다. 스케줄, 음식, 왕카메라 사진, 술자리 순회공연 등등 어찌 다 소화하는지...
이 곳 날씨는 스콜같다. 저녁이면 소나기가 한두차례 내렸다.
어린 소녀의 노래 잘 들었다. 이번 여행 환전하지않은 것은 큰 실수다. 다행히 몇몇 회원님들이 선뜻 내놓으셨다.
호텔로 가며 붉은 노을을 만났다. 오늘 하루도 어제 만큼 즐거웠다.
숙소인 Karagat 호텔에 왔다. 박카스 사전엔 2차가 없다? 너무나 피곤해 샤워후 와이파이고 뭐고 바로 쓰러졌다.
오늘 400여Km, 8시간 넘게 이동했다. 비슈케크에서 스카즈카캐년, 제티오쿠스를 거쳐 이식쿨 호수의 동쪽에 있는 카라콜까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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