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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알틴아라샨 트레킹 첫날! 카라콜에서 산장까지 오르며...

by 박카쓰 2024. 7. 8.

셋째날,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알틴아라샨  2박3일 트레킹에 나섰다.  오늘(7월1일)은 카라콜 출발점에서 알틴아라샨 산장(2,600m)까지 걸었다. 

 

아라콜패스 트레킹을 시작하며...

 

 



유현준 건축학 교수는 이런 말을 했다.  "책속에서 지식을 배우고 자연속에서 지혜를 배운다."  그렇다면 오늘 트레킹하며 자연이 주는 지혜를 생각해보았다.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라는... 

 

하늘까지 치솟은 가문비나무과 거대한 바위는 푸른 기상을...

 

거침없이 내리솟구쳐 흐르는 빙하수는 웬만한 시련은 이겨내라는...

 


가끔씩 살랑 살랑 불어오는 계곡 바람은 더위를 식혀주고 힘듦을 덜어주는...

 

앙징맞은 야생화에 미소로 다가가지만 지천으로 피어었어 밟을까 조심하라는...

 

반갑지않은 손님 소낙비는 찌들고 힘든 이 세상에 시원한 빗줄기로 살아가라는... 

 

이렇게도 자연이 박카스에게 주는 교훈은 넘치고 넘친다. 

 

자연이 주는 행복감에 젖어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간 하루였다. 

 

뮤지컬 최고의 영화(1965)  The Sound of Music의 도레미송과 Edelweis를 부르며~ㅎㅎ

 

빗줄기가 지나고 오늘의 종착역 아라콜 캠프엔 천상의 화원이 펼쳐지고있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ㅎㅎ

오늘은 9시 출발, 여유가 있어 룸메 빅맨님과 호텔밖으로 산책을 나갔다. 충혼탑 앞에서 사람들이 기체조를 하고있다. 

 

우리 어릴적 정취를 느끼게 하는 미류나무가 가로수다.  

 

체리가 지천이다.

 

어라? 개옻나무가 가로수네요. 

 

호텔 6층에서 바라본 아라콜 모습이다. 오늘부터 저 설산을 등정하는 것이다. 자못 설레인다. 

 

카라콜에서 전용차량으로 트레킹 시작점까지 왔다. 

 

빙하수가 굉음을 내며 흘러내고있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어 꽃에 관심이 많은 박카스에겐 참 흐뭇한 시간이 될 듯하다. 

 

너는 무슨 열매냐?

 

이윽고 트레킹이 시작된다. 

 

 

큰산님~함께 걸어가실까요? 이번 트레킹, 큰산님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거침없는 하이킥~ 빙하수는 석회가 끼어있어 맑지는 못하다. 

 

러시아 군용차량이었다지? 수시로 오르내린다. 

 

이번에는 소가...

 

 

사람, 동물, 차...공존도 좋지만 위험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님! 오늘 정말로 아름다우시네요.? ㅎㅎ

 

박카스 사진 좀 찍어주세요^^

 

미호 김정*샘! 우산 잘 쓰고 있어요^^

 

 

 

아하! 저 곳에서 점심을 먹는구나. 

 

라면 참 좋아하시네요. 덥고 갑갑한 저 안에서 뜨거운 라면을...

 

점심을 먹고 다소 가파른 산길로 오르며...

 

힘들면 쉬어가고요...

 

 

 

 

무슨 포즈냐구요? 수요힐링산악회 보헤미안님 포즈다. 

 

늘 이런 모습이다. ㅎㅎ 

 

멀리 먹구름이 몰려오고있다.  

 

어~ 빗줄기가...

 

이런 이런... 

 

빗속을 뚫고 고개를 넘어야하네요.

 

하나산악회 같은 부회장님이지만 허부회장님의 지분은 엄청 크지요.^^ 



박카스는 여름산행때 소나기맞는 걸 그리 싫어하지않는다.

 

어차피 비에 젖으나 더위에 젖으나 젖는 건 마찬가지...

 


이왕이면 시원한 빗줄기에 샤워하는 것 낫지않는가!

 

 

멀리 오늘밤 머물 캠프가 보인다. 

 

우리가 머무는 ELZA...

 

빗줄기가 지나고 다시 맑아졌다. 

 

와~ 저기 설산...

 

텐트모양이라 Tent Mountain이라고?

 

어느새 임교장샘, 빅맨님은 명작 담느랴 여념이 없으시네. 

 

 

 

"이리 오세요. 오늘 참 즐거웠지요?  한잔씩 하자구요!"

 

저녁 식사..내일 등정앞두고 다들 몸을 사리네요. ㅎㅎ

 


와~밑반찬을 꽤 많이 준비했네요. 

 

또 한차례 빗줄기가 지나면서 무지개 떴다.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아직도 뛰누나!" ㅎㅎ

 

아니 이런 곳에 온천탕이 있어? 대박^^ 그럼 꼭 해야지. 

 

 

트레킹 첫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었다. 

 

하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기대된다.ㅎㅎ 

 

이 난로에 의지해 유로트에서 4명이 함께 자고 일어났다. 

 

한밤중 소변보려고 나왔더니 구름속으로 많은 별들이 빛나고있었다. 

퍼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