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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바둑칼럼

황룡사배 여자바둑, 우승후보였던 최정, 최하위!ㅠㅠ

by 박카쓰 2024. 6. 27.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5년 만에 6월 20~27일까지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개최되었다. 개인당 7판씩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박카스에겐 가장 슬픈 대회였다. ㅠㅠ

 

10년 7개월 연속 한국 여자프로기사 랭킹1위를 지속하고 있고 세계여자바둑계의 여제 최정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최정이 출전선수 8명 가운데 최하위,...첫판 허서현에게 이기고 중국선수 4명, 일본선수 2명에 내리 6판을 졌다. 최정선수 팬으로 충격적이었고 지난 일주일 내내 우울할 수 밖에 없었다.


힘들어서 올해 국내리그도 불참했는데 정말이지 무척 힘든가보다.  슬럼프라 본다. 지난 10년 넘게 정상을 지키며 줄곧 달려만 왔으니 지쳤으리라. '쉼' '멈춤'이 필요하다고 본다. 

처음 세계대회 출전한 허서현은 3승4패로 기대 이상 선전했다. 초반 우세를 막판까지 지켜내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마지막 대국 저우홍위를 거의 다 이겼는데 막판 또 역전당했다. ㅠㅠ    

 

[출전선수]
한국은 최정(1위) 허서현(13위,Lucky~)
중국은 저우훙위(2위), 루민취안(3위), 리허(7위), 리샤오시(13위), 랭킹1위 위즈 잉이 탈락했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 우에노 아사미(랭킹 1,2위)

대국이 열리고있다. 이곳에서 각각 7판의 대국이 펼쳐진다.

 

대회 첫날 6/20(목) 최정 vs. 허서현. 허서현의 우상변, 중앙대마가 몰리고있다.    

 

6/21(금)  우상변부터 밀리기 시작, 바둑 내내 좋은 적이 없었다. 아시안게임의 패배에 이어 2패째다. 상대전적도 6승7패로 밀리고있다. 허서현은 우에노 아사미에게 패했다(2패). 

 

6/22(토) vs. 저우홍위(2승), 우승을 향한 정말 중요한 대국에서 또 졌다. 2패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저우홍위는 3승이다. 리허, 우에노 아사미,  후지사와 리나는 2승1패, 허서현은 다행히 1승을 거두었다.  

 

6월24일(월) 최정이 이런 적이 있던가? 최악의 컨디션인 모양이다. 일요일 하루 쉬고 벌어진 4라운드에서도 최정은 힘을 못썼다. 후지사와 리나에게 질질 끌려다녔다. 

 

6월25일(화) 오늘 더 큰 난적 우에노 아사미와의 대국이다. 우승은 이미 멀어졌다. 또 졌다. 유리한 적도 별로 없었다. 1승4패...분명 슬럼프다. 허서현은 후지사와 리나에게 반집승했다. 

 

6월26일(수) 오늘 최하위 루민취안에게도 패배...5연패~최정선수! 안타깝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듯하다. 허서현은 리허를 맞아 초반 우세를 끝까지 지켜  승리...3승3패가 되었다. 

 

6월27일(목) 마지막 대국에서는 긴박한 전투상황에서 전혀 엉뚱한 수를 두어 일찌감치 불계패를 좌초했다. 멘탈이 정말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번 바둑대회를 중계하는 바둑TV, K-바둑 두채널은 한국선수 2명이 출전하였고 최정이 연패를 거듭하고 있고 오히려 허서현이 더 잘 두고 있는데 왜 대회 내내 최정바둑만 중계하는지...최정이 연패 초반엔 화가 났고 연패가 이어질때 보기에도 안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