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금) 벌써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지만 달력상으로는3,4,5월이 봄이니 오늘이 올봄의 마지막 날이다. 5번째 금요일이어서 복대문인화반 수업은 없다.
오늘은 친구찾아 삼만리~ 지난달 오송으로 이사한 친구를 찾아 나섰다. 참 싱그러운 햇살이다.
화무십일홍이라... 열흘넘게 피어있는 꽃은 없다지만 장미는 보름 넘게 피니 참 좋다.
청주의 허파, 구룡산을 올라보니 하늘은 맑고
저게 삘기아녀? 어릴때 뛰어놀다 배고프면 저 삘기를 뽑아먹곤했다.
구룡산을 내려와 성화동으로 내려가고있다.
이 곳 노송이 줄지어 서있는 곳을 지날때 참 기분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박카스를 도열하고 있는 듯하니까...
성화개신사거리에서 돌아서 이번엔 가로수 그늘밑으로...
친구들이 기다리는 아파트에 왔다. 요즘 아파트는 울타리가 덩굴장미다.
What a Small World~세상 참 좁다!
점심먹기로한 집이 설마 했더니... 맞았다. 고향동네 여공*아저씨 아들이 하는 집이네. 아주머니께서 아들 일을 돕고있었다.
아저씨, 아주머니는 내 핏줄보다도 더 고마운 분들이다. 술 자주 드시고 손포가 느린 내 부모님과 경운기를 끌면서 담배농사를 함께 지어주셨으니...부모님 돌아가신지 20년이 훨씬 넘었어도 아직도 그 고마움에 찾아뵙고 있다.
오늘 모이다보니 8명이네. 어부인도 세분이나...그나저나 친구들아~ 뭘 먹지? 만두는 기본이고...
박카스는 사골칼국수...바로 이 맛이야!
두 친구는 육개장칼국수를 먹겠다고? 참 맛있어 보이네. ㅎㅎ
점심을 먹고 찾아간 대광로제비앙아파트, 세상에나? 완전히 빌딩숲이다.
여기가 어디쯤? 아하! 오송역에서 서쪽...
상전벽해....논밭이었던 봉산리가 온통 아파트숲이 되었구나.
오송생명과학단지...왼쪽 동그라미가 지금 아파트가 들어선 봉산리...초록 동그라미가 박카스 고향동네다.
내 고향집을 찾으려던 계획은 따가운 날씨와 저마다의 일정으로 취소했다. 이젠 내 집도 아니야. LH로 넘어갔으니...
친구와 헤어져 구룡산을 다시 넘는다. 정말이지 따가운 여름에는 운동하기 최적의 장소다.
집에서 멍~하니 있으면 뭘혀? 둥이라도 봐야지.
할아버지 따라해봐!
집사람이 오전내내 여러 반찬 만들어 처제네 맹동가려했더니 오빠 병간호로 못내려온단다. 아쉽다. 그렇다면 집에서 파티를 열자꾸나.
처음 먹어보는 족발 맛이 그리 좋더냐?
네네...끝내주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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