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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겨울에 대야산을 오른 건 처음이야!

by 박카쓰 2024. 2. 13.

설 연휴 마지막 날(24.2/12,월) 저 대야산에.... 

 

하나회원님들과 함께 올랐다. 하나산악회 화이팅!!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이다.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속한 대야산은 대간 마루금을 경계로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접하고 있다.

 

10시 산행시작이다. 여름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야산 용추계곡...휴일인데도 참 한적하다.

 

산행에 앞서 등산화 먼저 자랑하실게요. 이번 생일 며느리가 사주었답니다^^.

 

한적하니 계곡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룰랄랄라...

 

명경지수...참 깨끗한 물이다. 

 

명물 용추폭포...전국에 용추폭포는 수십군데가 있다. 왜? 

 

용추 [龍湫]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지점에 깊게 패어 있는 웅덩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곳 대야산 용추폭포는 하트 모양으로 이 곳에서 용이 승천했으리라. 

 

한방 박고 가실게요. ㅎㅎ

 

빅맨님도요. 얼마전 모친상을 당하고 아직 어머님이 눈에 선하리라!

 

월영대(월영암)...달의 그림자를 바라볼 수 있는 바위...

 

휘영청 밝은 달이 중천에 높이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디맑은 물위에 어리는 달빛이 아름답게 드리운다하여 월영대...

 

선유동천 나들이길...이강년기념관에서 이곳까지 거의 10Km 나들이하듯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밀재에 닿았다. 여기까지는 계곡을 따라 완만한 산행, 워밍업이라 할 수 있다. 

 

잠시 쉬어가실 게요. 

 

자! 이제 아이젠도 매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보자구.

 

캬! 오늘 대야산으로 달려올 적엔 미세먼지 아주 나쁨이더니 산에 오르니 맑아졌네요. 

 

미니마우스 바위?

 

캬! 참 멋진 중대봉 암릉...

 

어마어마한 바위... 대문바위다.

 

그 바위덩어리 틈새로 나오면 이런 모습...

 

산은 오를수로 점입가경이다. 백두대간 조항산~청화산~속리산 연릉...

 

설마 눈이 있으랴? 아니었다. 아이젠이 없으면 피아골 하산은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이렇게 산에 올라야 눈을 밟을 수 있다. 

 

노송님! 풍상에 시달려 내 어머님처럼 허리가 휘어지셨네요. ㅠㅠ

 

저기 정상이...예전 데크계단 없을땐 절벽을 오르는 아찔한 코스였었다. 

 

참 좋은 산친구들...

 

 

 

또 대야산이다.  5번 정도 오른 기억이 난다.  하지만 겨울에는 처음 올랐다. 

 

그것도 하나회원님들과 함께...

 

자~ 그럼 동서남북 360도 돌아가며 조망해볼까?

 

바로 앞 통시바위~둔덕산...2번 올랐다. 

 

백악산 그뒤로 속리산 연릉...

 

삼송리~중대봉~상대봉~대야산으로도 2번 올랐었제.

 

군자산, 남군자산, 막장봉, 칠보산...

 

장성봉~희양산~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우리 인생이 덧없다'고 말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그렇지않다. 오늘 오른 대야산도 6번째이고 눈앞에 펼쳐진 속리산~백화산 백두대간 그리고 괴산명산...산행 25년에 수백번 넘게 올랐으리라!

 

욕심이겠지만 앞으로 15년 더 산에 오를 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 듯하다. ㅎㅎ

 

피아골 하산코스는 무지막지하다. 아이젠 없었더라면 얼마나 고생하였을까? 

 

유비무환~ 다시한번 새긴 날이다. 

 

빙벽...바우님이 박카스를 담고있다. 

 

그 결과...ㅎㅎ

 

다 내려왔다. 오늘 산행 10시 시작~15시30분 하산, 널널하고 오붓한 산행이었다.  

 


청주에 도착 뒷풀이...

 

다들 흥에 겨워 시끌법적한 술자리에 좋아하는 술을 참으려니... ㅠㅠ 

 

금주, 단주, 절주가 선택이 된다면 다시 옛날로 돌아갈 것이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