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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설악산 남교리코스는 원시림, 폭포와 탕, 그리고 야생화 천국이었다!

by 박카쓰 2023. 9. 7.

대청봉을 8번이나 오르며 수십번 오르고 내렸을 설악산국립공원...이 많은 등산로중에 아직 미탐방 코스가 있었다.

 

계곡이 아름답고 폭포가 많다는 남교리코스다. 어쩌면 아껴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 ㅎㅎ 

 

23.9월6일(수) 힐링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10시 설악산 장수대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왜 장수대일까? 6.25전쟁 치열했던 설악산전투때 전몰장병들의 뜻을 추모하자며 장수대라 했단다.  

 

장수대 탐방로~대승령~남교리, A코스로 16명이 나섰다.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 오르는 코스는 철계단도 많고 무척 가파르다.

 

절세가산 설악산 매력 1순위는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일 것이다. 

 

저 도로가 한계령으로 이어지고 왼쪽 능선이 서북능선이고 오른쪽은 가리능선이다. 

 

이상하게도 반바지를 입으면 힘이 덜 드는 느낌이다.  암릉을 오르고 내릴땐 중등산화로...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이다. 올라가고는 싶지만 미탐방이다. 

 

대승령으로 오르는 탐방로에는 설악산을 다녀간 옛 사람들의 자연과 시가 곳곳에 소개되고있었다. 

 

풍양조씨 조만영, 조인영...세도정치의 기반을 닦은 사람들...세도정치도 기반을 닦나? 외척으로 왕을 능멸하고 백성을 궁핍에 빠뜨린 나쁜 사람들인데...ㅠㅠ

 

대승폭포...

 

대승폭포의 또다른 이름은 한계폭포~설악산의 또다른 이름도 한계산이었구나. 

 

힘이 부치네요. 쉬어가자! 쉴 때는 주변에 피어있는 야생화에 주목하고있다. 

 

쑥부쟁이

 

구절초

 

노루오줌...뿌리에서 노루 오줌냄새가 난다지?

 

얼추 2시간을 올라 대승령(1,210m)에 닿았다.

 

2018년 가을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내려와 이곳에서 장수대로 하산했다. 

 

 

와~이제부터는 처음 걷는 길이다. 사람발길이 뜸한 곳이라 원시림같다.

 

등산로에 오리방풀이 가득하다. 

 

흰 참취꽃, 보라 투구꽃

 

오리방풀

 

금강초롱

 

투구모양이라 하여 투구꽃...붉은색, 흰색도 있었다. 

 

고려엉겅퀴

 

분취...

 

둥근이질풀...설사할때 효험이 있다하여 이질풀이다. 

 

고본...

 

여기 설악산에 피는 여름꽃, 좋은 자료가 있네요.

 

안산으로 오르고있다. 

 

한계령에서 귓때기청봉~대승령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다.

 

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출입금지다. 동행하시는 회원님이 말씀하신다. "다닐 곳도 많은데 뭐하러 금지구역을 다녀요? 게다가 벌금까지 물면서..."

 

오늘 점심...별 반찬없어도 찰밥이 꿀맛이다. 

 

장수대에서 3.7Km 3시간을 올랐는데 지금부터 남교리까지 7.6Km는 내려간다. 

 

와~ 이제부터 계곡이 시작되는구나. 

 

원시림...태초의 신비? 그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없었네요.

 

군데 군데 철다리가 놓여있었다. 

 

폭포와 탕이 이어지고 맑고 푸른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다. 

 

두문폭포...

 

흔히 이 곳을 선녀가 12곳에서 놀다갔다하여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부른다. 실제로는 8개뿐이란다.

 

용탕폭포(복숭아탕)...장구한 세월 하상작용에 의해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이 형성되었겠지.

 

응봉폭포, 계곡 저 아래 시퍼런 웅덩이가 보이고 폭포소리가 자못 크다. 

 

계곡을 잇는 데크길이 없으면 다닐 수도 없는 탐방로구나. 

 

에따 모르겠다! 그냥 들어갔다. 

 

올여름 마지막 알탕이겠지. 

 

16시 남교리에 닿았다. 참 긴~계곡이었다. 오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이 도로가 백담사로 가는 용대리를 지나 미시령으로 이어진다. 

 

10시10분 장수대 출발~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16시10분 남교리 도착, 6시간 산행

 

돌아오는 길 문막에서 샤브샤브 쇠고기 저녁을 먹고있다. 수요힐링산악회를 위하여!!! 

 

오늘 새벽6시에 나가 밤10시에 돌아온다. 둥이손자들이 놀러와 '뽕뽕'을 타고갔다지? 설악산 산행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 쉬운 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