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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평창 청옥산(육백마지기) 산행

by 박카쓰 2023. 6. 7.

평창 청옥산(육백마지기) 정상부근엔 초여름 샤스타 데이지가 만발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지? 간만에 청주수요산사랑산악회를 따라 청옥산 등산에 나섰다. 

퍼온 사진...

 

기대를 잔뜩 가지고 찾았으나 샤스타 데이지 꽃단지는 허허 벌판이다. ㅠㅠ

 

하지만  청명한 하늘에 1,256m 고지대 평원을 볼 수 있었다. 

 

버스가 영월에서 평창으로 가며 한 화장실에 들렸는데 그 모양이 참 특이하네요. 

광부의 철모였다

 

옆에는 마차집, 마차상회? 이 동네 마차馬車가 많은가??

 

아니었다. 예전 탄광촌 삶의 모습을 재현한 체험학습장이었다. 

절차탁마의 고장 마차리...영월 탄전 제1일의 광산 영월광업소

 

학문을 갈고 닦아 수양하는 것을 절차탁마...여기에서 갈 마, 갈 차를 불러와 마차리로 이름지었다. 

 

그리고 강원도 탄광문화촌을 조성한 관광지였다. 북면 마차리 일대는 6~70년대 석탄산업의 중심지...

 

지동리 출발~ 회동리로 3시30분까지 내려오시라~

 

10시50분 지동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동네 어귀에는 노송이 즐비하고 성황당, 제단이 있네요. 

 

지동리 마을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청옥수약수터...청옥처럼 맑고 구슬같은 물인가?

 

사람 발길이 닿지않는 원시림같은 길이다.

 

이리저리 수풀을 헤치며 정글탐험이다. 

 

고도를 높이며  엄청나게 큰 소나무와 잣나무가 즐비하다. 

 

정상부근에는 오히려 수풀이 많이 자라지못하고있다.

 

뭐지? 등산로가 막혔네. 나눔의 길 무장애길을 만들어놓았구나. 삥~돌아야했다. 

 

캬~ 막혀있던 시야가 탁! 트이며...

 

와~ 저기 풍력발전소가...어라? 차도 올라오고 채소밭도 눈에 띄네. 

육백마지기는 강원도 평창군 남쪽에 자리한 청옥산의 정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해발 1,256m의 고지대는 축구장 6개를 합친 크기의 넓은 평원이다. 육백마지기라는 이름 역시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을 뜻한다. 

 

1960년대에 산 정상에 정착한 화전민들이 약 59만㎡에 이르는 거친 땅을 개간해 한국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을 만든 것이 시초다. 오늘날 육백마지기는 자동차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 정상이자 자연 친화적 관광명소로 떠오르고있다.

 

우선 청옥산으로 올라가보자.

 

산행하며 자주 만난 꽃...

박새꽃

 

고광나무꽃, 산속에 그리고 임도에 엄청나게 많이 피어있었다. 

 

 

청옥산 정상...

 

그런데 샤스타데이지는 어떻게 된 일이야? 올해 춘삼월 냉해로 뿌린 씨앗이 얼어죽었나보다. 

 

아쉽다. 올해는 틀렸구나. 

 

다행히 한 켠에 꽃이 만발해있다. 샤스타데이지(샤스타국화)는 이파리가 톱니바퀴 모양으로 키가 60~90cm로 키가 크다. 일단 심어지면 무리지어 피고 여름구절초라 불린다. 샤스타데이지란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샤스타 산(Mt. Shasta)에서 딴 것이다.

 

고냉지밭을 지나며 잡초공적비가 서있다. 태초에 이 땅에 주인으로 태어나 잡초라는이름으로 짓밝히고, 뽑혀져도 그 질긴 생명력으로 생채기 난 흙을 품고 보둠어 생명에 터전을 치유하는 위대함이라...

 

최근 이곳이 야영과 차박 명소로 알려지며 쓰레기 몸살을 앓고있어 야영금지되고 있었다.  

 

이 풍력발전소 날개길이가 무려 70m란다. 

 

회동리마을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고있다. 

 

오늘도 알바다. 이 곳에서 왜 왼쪽으로 가려고했지? 참 길치다. ㅠㅠ 

 

불과 몇백미터 아래 버스가 기다리고있었다. 이 높은 곳까지 버스가 올라왔다니 놀랍다.

 

뒷풀이...명품 산사랑산악회 발전과 회원님들의 행복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