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의 대표 산행지 함백산은 그야말로 흰 동화속 나라 천상의 설원이었다.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렀고 땅은 백색 천지 설원이었으며 한겨울 잔뜩 껴입었는데 봄날처럼 따뜻했다.
오늘 산행...만항재에서 시작해 함백산으로 적조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7시30분 출발한 우리 버스, 10시40분 만항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만항재...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 1,330m...태백산~만항재~함백산~두문동재~금대봉~매봉산으로 백두대간이 이어진다.
여름철이면 각종 야생화로 가득한데 오늘은 눈밭이다.
만항재 '천상의 화원', 2018년 8월에 왔었다.
와~ 눈부신 흰 설원이 펼쳐집니다.
나뭇가지마다 서리꽃이 피었네요.
추위를 잊으려 했나 햇빛을 더 받으려 했나 나무마다
하늘를 향해 힘차게 내뻗었네.
서리꽃이 푸르는 창공 허연 구름속으로 파고드네.
어서 모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데도 정신없이 사진 찍기에 바쁘다. ㅎㅎ
아이쿠야! 이리 모이기 힘드네요. ㅋㅋ 매주 수요일 힐링 산행의 리더는 청주 수요힐링산악회! 맞습니다맞구요. ㅎㅎ
캬~ 미리내님!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참 수고많으시네요.
그런 수고가 있기에 이런 명품 사진이 나올 수 있는 거지요. ㅋㅋ
언뜻 봐야 멋지다. 멀리서 봐야 모른다.
가까이 보면 주름살이 깊게 패여있다. ㅠㅠ
만항재 야생화 소공원을 뒤로 하고 함백산으로 향합니다.
남녀는 사진찍을때도 참 다릅니다. 친한척, 이쁜척, 살갑게 자연스럽게...ㅋㅋ
좀 뻣뻣하죠. 의상도 우중충하구요. 나이들수록 원색을 입어야한다더니...
함백산 기원단...
저위 함백산 정상까지 할딱고개를 넘어야하지요.
저기 고한 하이원 리조트와 스키장이 보입니다.
아래 태백 선수촌 그뒤로 천제단이 있는 태백산...
함백산 정상이 눈앞이다.
'함백산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 6번째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계방산...그다음이 함백산이다.
이번이 3번째다.
2014년 신년산행때 매서운 추위에 쫓겨 사진이 뭐고 그냥 내려갔다.
2018.8.1 함백산 야생화 축제때 왔었다.
오늘은 사진도 많이 찍고 원없이 조망해본다.
때마침 정상 주변에서 차마고도트레킹을 함께한 김윤*샘을 만나는 행운을...ㅎㅎ
늘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며 명작 사진 담는 열정과 함께한 회원님들의 멋진 모습을 담아주시는 베품까지...고맙습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이 백두대간 능선이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매봉산으로 이어진다.
바로앞 오투스키장이 보이고 풍력발전소가 있는 곳이 매봉산이다.
하산하며 눈 세상을 만납니다.
캬! 탄성이 절로 나오고 '하얀 겨울' 콧노래도 함께 나온다.
우연히 씨밀레님과 동무되어 함께 눈밭을 함께 걷네요. 요산요수, 서예, 그리고 술...박카스와 여러가지 비슷한 점이...ㅎㅎ
봄에는 가지마다 분홍 진달래꽃을 피우더니 겨울에는 서리꽃을 피우는 구나!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나? 스마트폰 배터리가 일찍 떨어졌네요. 적조암 코스로 내려오며 산행을 마칩니다.
10시40분 만항재~함백산~15시 적조암입구, 4시간20분 동안 천상 흰 설원을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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