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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명스포츠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by 박카쓰 2022. 12. 3.

2022년 12월3일 한밤중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이처럼 드라마틱한 승부있었으랴!

 

방송에서 경우의 수를 말한다. "경우의 수를 따져 우리가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와 비기던가 2골차 이내로 이기면 가능하다." 하나도 아니고 둘이 기적(?)처럼 일어나야 하는데 그거 될 법한 소리냐! 그냥 어렵다고 하지...

 

그런데 그게 말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우리는 호나우두가 속한 호화군단 포르투갈에 2:1로 역전승했고 우루과이는 추가시간 골 찬스도 많았는데 아주 아주 다행스럽게도 2:0으로 가나를 물리쳤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려는 후반 추가시간...기적이 일어났다. 코너킥 부분에서 볼을 받은 검은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무려 70m, 8명의 포르투갈 선수들이 따라갔고 황소 황희찬도 좀 늦게나마 죽으라고 뒤쫓아갔다. 포르투갈 선수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황희찬에게 찔러주었다. 골로 연결되었다. 하마터면 off-side 걸릴 뻔했다.  

1,2차전 못나오고 3차선 후반 교체출전, 기적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캬! 어쩌면...포르투갈은 자존심은 구겼지만 1위에는 변함없었고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승점도,골득실 차이도 똑같았다. 다만 득점이 더 많았다. 대박^^운이 따랐다.    

울보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울보 손흥민....2010년,2014년,2018년 12년만에 이뤄낸 16강 진출, 하지만 이번엔 그 눈물이 달랐다. 

명성에 비해 부진했지만 주장으로 선수들을 격려했고 마지막 순간 그의 빛을 발휘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테프...참 힘든 여정, 정말로 수고했어요.

 

붉은 악마의 응원은 대단했다.


경기내내 "대~한민국! 대~한민국!"  응원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광화문앞...겨울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번 16강 진출은 선수들, 코칭스테프, 붉은 악마,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이뤄낸 성과인 셈이다.  참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다!

 

이번 조별 예선에서 아시아 축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호주, 일본에 이어 대한민국까지 3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일본은 '죽음의 조' 조별예선에서 전차군단 독일,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꺾어 조1위로 통과했다.  독일은 지난 대회 한국에 2:0으로 져 예선 탈락했고 이번에 또 조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 뤼디거의 이 타조걸음은 오만함이었다. 늘 겸손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