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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한국의 나폴리, 통영 천암산~동피랑~세병관

by 박카쓰 2022. 9. 29.

아름다운 항구를 미항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항을 대표하는 항구로 이탈리아 나폴리를 든다. 그렇다면 '한국의 나폴리'는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경남 통영을 꼽는데 주저하지않는다.  

천암산에서 바라본 통영시

 

사람은 살아가는 연륜이 쌓이며 더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가보다. 청주산사랑수요일 명품산악회~명품답게 오늘도 고구마, 밤, 방울토마토, 애기사과, 박카스, 아이스크림... 베품 릴레이가 이어진다.  멧부리대장님은 산행시간도 오후5시까지 널널히 주신다. 산행마치고 시장에서 맛난 거 드시며 통영 만끽하라고...ㅎㅎ 

 

김수송대장님의 노랑버스~대진고속도로를 경유하여 11시10분 갈목마을에 내려놓는다. 

 

꽃무릇(석산)이 피어있고...

 

우암산 정도의 나즈막한 산길이다. 

 

하나둘 통영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바위가 풍상(風霜)에 찌들렸나보다. 바닷바람에 오죽하였으랴!

 

한 전망바위에 올랐다. 저기 미륵산과 아름다운 어항의 모습이 보인다. 

 

 

왼쪽 저 산이 천암산이렷다!

 

뒷편으로는 굴 양식장이 즐비하다. 

 

저 어항이 상항도...

 

천암산 정상(257m)

 

나즈막한 산이었지만 조망은 압권이었다. 

 

남쪽...

 

북쪽...

 

 

오늘따라 하늘도 더없이 맑다. 

 

정상을 지나며 청주 구룡산 수준의 산책길, 거의 뛰다시피 준산악마라톤이다. 

 

산행내내 지천으로 피어있던 층층꽃이다. 꽃이 층층으로 피어있다.

 

물봉선은 거의 빨간색이지만 이녀석은 흰색에 연분홍이 더해져있다. 

 

앙증맞다. 설사(이질)에 좋다하여 이질꽃이다. 

 

 

따뜻한 남쪽나라? 거의 밀림수준으로 울창하다. 

 

명정고개에 왔다. 

 

갈목마을~천암산~명정고개 현위치까지 왔으니 2/3는 온 셈이다.  이제 북포루를 거쳐 통영 어시장으로 간다. 

 

다시 오르막길...하지만 이곳부터는 동네 뒷산 수준이고 운동기구가 많았다. 

 

 

이왕이면 편백나무숲에서 과일로 재충천했다. 

 

장골산에 왔다. 

 

 

북포루에 왔다. 

 

 

통영성지...여황산을 등지고 서피랑~동피랑으로 2.6Km 포루는 북포루, 서포루, 동포루가 있다. 

 

통영항...저기 서피랑도 보이고 왜 통영이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지 알만하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내려가야하는 것을 동쪽 편백나무숲으로 내려왔다. 

 

 

참 맹~한 박카스~ 길거리서 택시를 잡으려말고 안심콜을 부르면 된다.  친구네 약국에 왔다. 대규모아파트단지 약국이네. 

 

"반갑다, 친구야! 깜놀이지? 어떻게 왔냐구?? 다 오는 수가 있지. 하룻밤 자고가라고??" ㅎㅎ

 

의약분업제로 환자는 의사처방전만 들이대고 약사는 처방대로 약만 짓는다.  참 아쉽다. 국민 건강만을 생각하는 이 친구의 건강상담이 줄어들어 안타깝다. 


택시를 타고 동피랑에 왔다.

 

 

아이쿠야~ 조망이 좋은 예쁜 카페도 많은데 뒷골목 카페에 들어갔었네.  

 

 

동피랑 벽화마을...

 

피랑은 벼랑의 순수 우리말..."한국의 몽마르트로 언덕이라 불리는 자그마한 마을" 

 

마을에서 운영하는 마을카페...쉼터, 화장실, 사진찍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혼자 다니다보면 다 좋은데 사진 찍을때 난감하다.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 왔다. 삼도수군통제사가 정무를 보던 곳으로 충청,전라, 경상 삼도수군의 지휘본부였다. 지금의 행군사령부...

 

세병관...궁궐 수준의 엄청한 규모다. 왕권이 삼도수군통제사 군권보다 높다는 걸까?

 

통영지도(1872년 국립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역대 통제사...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은 임진왜란 당시 제1대 통제사 이순신 장군의 한산섬 진영이었다. 

 

저기 서피랑이 보이지만 무릎도 신호가 오고 이만 중앙어시장으로 내려간다. 

 

집합시간 5시까지 아직 40여분 남아있네. 그렇다면 저기 남망산까지 가볼까? 

 

디피랑...

 

한바퀴 돌 수도 있네요. 

 

통영시민회관...통영은 문학예술의 도시이다. 지금 통영예술제가 열리고 있었다. 

 

이제 서둘러 버스로 가야겠다. 

 

 

통영에 오면 이렇게 회원님들과 삼삼오오 어울려 한잔하며 널널하게 보내야하는데...

 

타고난 역마살 박카스는 잠시도 쉬지않고 엄청 빠대고 다녔네요. 천암산~장골산~용남면 친구약국~동피랑 벽화마을~삼도수군통제영~남망산공원

 

게다가 인터넷 유튜브로 오청원배 여자바둑 결승전을 보며...오유진선수가 중국 왕천싱을 2:0으로 이기고 상금1억원 규모의 세계여자 바둑을 제패했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마치고 나오니 유약사한테 전화가 왔다. " 잘 도착했나? 다음에 올때는 꼭 외박증 끊어서 오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