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동 어사길~만인산 둘레길

오늘 산행 다녀오며 집사람한테 2번 전화를 받았다. "이 비에도 산에 올라간거유?" 2번째는 청주도착해 집에 오는데 정말이지 억수같이 쏟아졌다. "왜 안 와?" 집에 와서도 훈계(?)를 들었다. "서울은 저리 물난리가 났는데..."

 

그렇다. 이번 폭우로 목숨과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산행이라니? 어쩌면 사치(?)스러운 것이다. 그런데도 한사람도 빠짐없이 산행에 참가주었고 오락가락한 일정이었는데 다들 집행부에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니 역쉬 힐링산행의 리더~ 청주 수요힐링산악회였다.  

 

7시경 청주체육관앞...이 비에도 산꾼들은 산에 갑니다. 비온다고 산이 어디 갑니까? ㅎㅎ

 

그런데 과연 이 비속에 산행할 수 있을까? 게다가 거기가 국립공원인데...

 

다행스럽게도 삼공리에 도착해보니 비는 잦아들었다. 

 

단체사진도 안찍고 내뺐다. 오늘 처음 만난 옆짝쿵은 "의리없다"고 했다. 

 

그렇지않으면 4시간 갖고는 백련사까지 다녀올 수 없는 시간이었다.

 

오늘 사진속 친구들에게 덕유산백련사를 다녀오겠노라 했다.ㅎㅎ

무려 45년전 1977년8월, 친구들과 캠핑왔었다.

 

오늘 절친부부와 이 캐러반에서 1박2일하려고했는데...집사람이 펑크내 아쉽다. 

 

허겁지겁 부랴부랴 어사길 입구까지 왔는데 아뿔싸~ 통제라구요? 헐...ㅠㅠ

 

이 곳에서 노약자(65세이상)나 장애자는 삼공리~백련사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하탄이다. 구천동33경중 하나다. 

 

이 곳 구천동에서는 1경 라제통문~14경 수경대까지 옛구천동이고 33경 덕유산정까지 이어진다. 

 

회원님들을 만났다. 

 

이건 우산퍼포먼스인가요? ㅋㅋ 언제봐도 사진찍기 좋아하고 화기애애한 웃음이 온동네 시끄러운 정도다. ㅎㅎ

 

회장총무감사찍사봉사... 옵빠(?)들도 맹활약하는 산악회다. 

 

이 구천동계곡에도 저 계곡 평상들을 제거했으면 좋겠다. 경기도는 이재명지사때 다 없애 말끔해졌다. 

 

싸구려 해외여행처럼 쇼핑센터를 찾았다. 점심시간인데 길어지는 홍보에 박카스는 입이 대빨 나왔는데 다들 진지하게 듣고계신다. 그만큼 집행부에서 하는 일에 성원을 보내고있다. 

 

빵떡우유로 대충 때우는데 오늘 이웃을 잘 만나 갖은 반찬으로 맛나게 먹었다. 

 

남대전과 추부면 사이에 있는 대전 만인산자연휴양림에 왔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가을에 오면 애기단풍이 참 아름답다. 

 

단체 사진을 찍고 ...

 

만인산에 오르기로 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느랴 온 몸이 땀에 젖네. 

 

만인루에 올랐다. 

 

정기봉이다. 대전시둘레길이 식장산~정기봉~만인산~보문산으로 이어진다. 

 

금산 추부면... 충남제1봉 서대산이 운무에 가려져있다. 

 

"꿩대신 닭" 만인산(567m)에 올랐다. 

 

만인산 정상에서 바라본...

 

"물이 먹고 싶어요. " 산행할 때는 가까운 거리라도 배낭을 메고 식수를 준비해야한다.

 

1시간30분, 짧은 시간안에 빠른 걸음으로 대충 한바퀴 돌고내려왔다. 

 

만인산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휴양림이다. 인근 대전시민들이 주중에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곳 대전둘레길,만인산둘레길 등 하루 산행코스로도 추천할만하다. 

 

이곳 맛있는 봉이호떡은 다음에 먹어야겠다. 

 

산행후 또 이곳을 찾았다. 이번에는 뒷풀이...쫄깃쫄깃한 묵과 시원한 수박이다. 

 

오늘 참 놀라운 분을 만났다. 언제 사진을 찍고 올리고 이리 콜라쥐로 만들고 동영상까지 편집하여 카페에 올리셨다. 참으로 빠른 손놀림이다. 힐링산악회 복뎅이~이시네요.  ㅎㅎ

 

작년이후 처음 얼굴을 내밀었는데도 반가워해주시고 챙겨주시는 회원님들~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