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샘은 이번 여름 방학으로 딱 1주 쉰다. 절친부부와 삼척여행 1박2일이 다 익을 무렵 그만 코로나에 걸리셨네. "어쩔 수 없죠. 집콕하시며 잘 치료받으세요." 그 대체로 나선 것이 부여 궁남지였다. 올해들어 산성에 있는 연밭만 10번 넘게 다녀오고 또 연꽃사진 찍으러 간다고?
7시20분 출발, 세종~공주~부여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9시경 도착했다. 편도 90Km쯤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벌써 20년이 되었다구요? 그사이 5번째 왔네.
부부가 38년을 함께 살아도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참 다르다. 인당샘은 연꽃을 그리려니 밀착 취재형이다.
하지만 박카스는 운동삼아 이리 저리 걸으며 멀리서 바라보는 형이다.
궁남지..."궁궐의 남쪽에 있는 연못"이란 뜻이죠. 백제 30대왕 무왕(의자왕의 아버지)은 왕권을 강화하며 사비성(현재 부여)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실려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이다. 신라의 동궁(옛 안압지)보다 40년 앞섰단다.
궁남지에는 여러 연들이 살고있다.
가시연...
수련...
물양귀비?
빨간 부용꽃 그리고 홍 수련...
열대수련(야간 개화)
열대수련(주간 개화)
빅토리아수련... 잎의 가장자리가 말린다.
날은 무척이나 뜨겁지만 하늘은 이리 파랬다. ㅎㅎ
노란 연이 아니라 물양귀비...
수국, 원추리, 물양귀비, 버드나무, 파란 하늘...참 절묘한 조화다.
이리 아름답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필요하다. 수고많으시네요.
아니 그렇게 좋아? 오늘 연꽃 사진만 수백방 찍었다고??
오늘 찍은 사진이라며 회원 단톡방에 올렸네.
이제 휴가 반납하고 내일부터 당장 서실에 틀어박혀 이렇게 연을 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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