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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손자사랑

쌍둥 손자를 봤다!

by 박카쓰 2022. 7. 13.

마음이 불안불안했다. 어쩌면 내아들 낳을때보다 더 떨리는 지...새벽 보살사를 찾아 삼배를 올리며 무탈 순산을 기원해보았다. 

 

초조하게 기다리다 와우~2022년 7월13일(수) 오전 10:08,09...쌍둥이 손자가 나란히 세상밖으로 나왔다. 

큰손자...상수닮았네. ㅎㅎ

 

작은 손자...몇분 늦게 나와 동생되었다고 억울해서 우냐? ㅋㅋ

 

11시쯤 산모도 깨어나고...ㅎㅎ 그래 아빠엄마된 것을 축하축하한다. 쌍둥이라 성금도 더블로 보냈다.  

 

집사람은 신바람이 났는지 이 폭우에도 산성마을 연밭에 가잔다. 

 

오늘 한없이 들뜬 날, 스마폰으로 쌍둥 손자 자랑질을 해보는데 자랑할 사람도 그리 많지않았다. 그만큼 우리집에 복이 찾아온 것이다. 저녁에는 혼술로 자축파티를 벌렸다. 

 

이틀후 금요일 큰녀석은 작게나와 충남대 인큐에서 자라게 되었고 작은 녀석은 부모가 먹여주는 우유를 먹고있다. 

 

하품도...ㅋㅋ

 

늦게 나온 녀석은 조리원에서 엄마도 만나며 잘 크고 있다. 똘방똘방, 초롱초롱...참 신기하고 감사할 뿐이다.

 

신생아실에서도 아주 잘 먹는 아이로 자라고있다지?

 

하지만 먼저 나온 녀석은 작게 나와 대학병원 신생아실에서 자라게되었다. 인큐베이터, 최소형 최고급호텔이라는데 왜 이리 안돼보이는 지... 충북대에 인큐가 없어 충남대까지 갈때는 화가 났었다. 

어서 엄마품으로...

 

다행히 7월27일(수) 오후 퇴원해서 엄마가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평소 출산정책이 너무 미흡하다고 불평해왔는데 1,000만원이 넘는 입원비에서 우리가 낸 건 10만원이 채 안되었다.  

 

29일(금) 산모와 함께 두 녀석이 퇴원하여 집에 나란히 누워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