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에게 오우(五友)는?

친구여! 오우(五友)라고 들어보았는가? 유송당 박카스가 문인화의 소재로 그리고있는 다섯가지 식물을 말하네. 매(梅), 난(蘭), 국(菊), 죽(竹), 연(蓮)... 또 하나 기억나는게 있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 고산 윤선도는 시조 6수에서 다섯가지 벗을 노래했다네. 

 

나의 벗이 몇이나 되나 헤아려 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와 대나무이다. 거기에다 동산에 달이 떠오르니 그것이 더욱 반갑구나. 그만 두어라, 이 다섯 가지면 족하지 그밖에 다른 것이 더 있은들 무엇하겠는가

 

이렇게 五友로 식물과 자연을 택하였지만 어이 다섯가지 벗이 사람만 하겠는가? 나이들어가면서 친구가 우리들 삶에 무엇보다 중요한 존재라 생각하네. 친구도 그런가? 유튜브에서 한 강의를 들으며 친구의 의미를 생각해보았네. 과연 박카스는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일까?   

 

옥스포드대학의 진화인류학자 로빈 던바교수는 1992년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친구가 필요할까?" 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친구의 최대치는 150명, 150은 이른바 '던바의 수'로 불리우는데 한 인간이 유지하는 인간관계의 양과 질에 관해 3배수 법칙을 내세웠다. 

절친한 친구 5명, 친한 친구 15명, 좋은 친구 50명, 친구 150명, 지인 500, 이름을 아는 사람 1,500, 얼굴을 아는 사람 5,000명  

 

 

자신이 어려울때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친구는 많아야 5명이란다. 결국 인간관계에서는 숫자보다 질적 깊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박카스에게 절친 5명은 누굴까? 딱 5명... 참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있는데 어떻게 뽑지?

 

고향, 초딩, 고딩 절친이 세상을 달리하며 박카스가 나름 정해놓은게 있다. "아무리 소중한 친구도 만나야 친구다." 친구는 자주 어울려야 진짜 친구라 생각한다. 그래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부터...설령 자주 못만나도 카톡을 주고받으며 박카스의 그 많은 자랑질(?)을 견뎌내는 스스럼없고 만만한 친구말이다.  어렵게 박카스의 절친 다섯을 뽑아보았는데...  

 

고향 초중 죽마고우이자 평생 박카스를 후원해주는 통 큰 빅맨...

41살 같은 학교근무로 시작되어 늘 한수 배우는 기분의 성실파 *식...

많은 고딩친구중 매일 새벽 법문을 전해주며 가끔 맞짱 맛점하는 덕정 거사...

매일 새벽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부지런과 열정의 마라토너 고,이 친구...

 

 

친구! 박카스의 절친 TOP 5에 드신 것을 축하하네요. ㅎㅎ 
그런데 박카스가 그대들에게도 절친인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