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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My Essay

고목[枯木]

by 박카쓰 2021. 12. 29.

눈을 살짝 얹은 고목을 그려보며 생각에 잠겼다.

 

우리 속담에 “나무라도 고목(枯木)이 되면 오던 새도 아니 온다”  “꽃이라도 십일홍되면 오던 봉접도 아니 온다”라는 말이 있지요. 끈있을때 찾아오던 이도 이제는 잘 들여다 보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끈떨어지고 늙어가니 몸은 예전만 못하고 웬지 외롭고 쓸쓸해집니다. 그래도 덧없는 세월 탓하지 말고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라고 애써 스스로 위하며 힘내고 살아가자구요!

 

 

그랬더니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갖은 친구들이 있었다. 

1. 뿌리 깊은 고목은 해마다 새순을 내고, 가지를 넓혀 높은 가지에는 까치집을, 중간에는 원앙새, 후디티, 파랑새가 살고, 나무 밑동에는 노인들의 이야기 새가 산답니다. 비록 고목이라도 그 뿌리가 깊으면 "일신일신우일신"하여 우리에게 늘 새로움을 주고 있습니다.

2. 古木에도 새 순과 가지가~~~어린 나무에선 볼 수 없는 나이테가 아름다운 법!!그리고 새가 날아간 그 곳엔 개미가 둥지 틀고 산다네~~~저마다의 멋진 나이테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