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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평화의 속살 - 이윤호 강사

by 박카쓰 2021. 11. 6.

박카스의 이웃 꿈꾸는 책방과 함게 떠나는 인문학여행...

마지막을 채우려 하나산악회 만남의 장도 마다하고 이곳에 왔다. 

 

 

 

평화의 속살

고전사상과 일상의 평화를 조우하는 일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다. 천국이 저희들의 것이다. 

마음이 비어있다, 구멍이 있어야한다. 생산--> 배설--> 생산 순환적

 

노자는 그릇이 비어있을때 그릇다운 것이다.

있다 vs. 없다 여기서 없다는 무가 아니라 비어있다는 것이다. 

 

하고싶은 것 과 해야하는 것사이 거리가 짧아져야한다.

평상... 여유로움, 여백, 공존/평화의 시간 

시간적으로 여유, 공간적으로 여백, 에너지적으로 여력...

여력은 써서는 안되는 힘이다. 

 

 

[논어 위정편 4장]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자왈 오십유오이지우학)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三十而立(삼십이립) : 서른 살에 설 수 있었으며,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 : 마흔 살이 되어 미혹함이 없었고,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 쉰이 되어 천명을 알았으며,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 : 예순이 되어 귀가 순하게 되고,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 일흔 살이 되어 내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라 하였다.

 

마하트마 간디...인도를 노예로 만드는 것 3가지로 기차, 변호사, 의사를 뽑았다. 

기차가 생기면서 순례를 하지않고 관광을 한다. 변호사가 생기면서 서로가 다툼이 생기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체적 질서를 유지하는데 변호사가 화해를 못하게 하고있다. 의사도 몸이 아프면 스스로 성찰해 극복해야되는 데 약을 쓰며 실험대상이 되었다. 

 

인도의 스왈리지 

스와라지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을 당시 일어난 민족 운동으로 인도인의 자치를 주장하였다. 스와라지는 힌디어로 자치를 의미하는 말로 인도에서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획득하기 위해 일어난 민족 운동이다.

 

 

노자의 도덕경 28장

 

수컷(의 기질)을 알면서도 암컷(의 성품)을 지키면 

천하의 냇물이 된다. 

 

천하의 냇물이 되면 항국한 덕이 떠나지않아 

(조화가 지극한) 갓난 아이로 되돌아 갈 수 있다 

 

흰 것을 알면서도 검은 것을 지키면 

천하의 본보기(법식)가 된다

 

천하의 본보기가 되면 항구한 덕과 어긋나지않아

(흑백의 차별이 없는) 무극(본바탕)으로 복귀할 수 있다 

 

영화로움을 알면서도 욕된 것을 (거두어)지키면 

천하의 골짜기가 된다 

 

천하의 골짜기가 되면 항구한 덕이 가득차게 되어 

영욕의 구별이 없는 순박함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통나무가 흔어지며 그릇(만물)이 된다. 

성인은 이를 써(임용하여) 임금(백관의 장)이 된다. 

 

원래 큰 마름질(만듦)은 가르지(구별,차별하지)않는다.

 

 

[해설] - 퍼옴

수컷(陽 : 승리, 어른, 우두머리, 우수함, 강함)에 대해 알고 암컷(陰, 패배, 아이, 아랫사람, 열등함, 약함)을 지키면 천하의 시내(물의 흐름이 시작되는 곳)와 같이 된다. 천하의 시내와 같이 되면, 항상 덕과 떠나지 않아 갓난아기 같은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흰 것(밝음, 낮, 출세, 빛남. 드러남)을 알고 검은 것(어둠, 밤, 평범, 바래임. 감춤)을 지키면(흑백논리를 극복하여 이분법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천하의 법도가 된다. 천하의 법도가 되면, 항상 덕에 어긋나지 않아 무극(한정형식으로 구별이 되지 않는 세계)으로 돌아간다.
영화로움(재산 많음, 명성 있음, 지위 높음, 권력 지님)을 알고 욕됨(재산 적음, 명성 없음, 지위 낮음, 권력 잃음)을 지킨다면 천하의 골짜기(뭍의 흐름이 시작되는 곳)와 같이 된다. 천하의 골짜기가 되면, 항상 덕이 참으로 충족하게 되어 통나무(다듬기가 시작되는 곳)로 돌아가게 된다. 통나무가 갈라지면, (세상 사람들에게 쓰임이 있는) 그릇이 된다. 성인이 그것을 사용하면 관리들의 우두머리가 된다. 그러므로 큰 마름은 (잘게 다듬는 방향으로) 자르지 않는다.

 

 

이 시로 강의를 마무리하신다.  

 

'교실이 말을 한다'

우리의 교육은 통제, 차단, 감시, 규율에 사려잡혀 똑같이, 맞고 틀리고 교육이 되었다. 표준화된 노동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나친 부모의 사랑도 문제다. 개개인의 꿈, 창조적 가능성을 인정해야한다. 

무엇을 꽉채우는 순간...포화상태에 이른다. 비워있는 타자와 만날때, 결여되는 자아에 평화가 있다. 평화는 타자(자기가 아닌 것)를 인정하고 타자를 사랑할때 평화가 도래하고 천국에 이르는 것이다. 

 

 

 

고래의 별 - 히스코트 윌리엄스(영국 시인)

 

고래는 바다의 왕이 되었다.

동료 고래들을 죽이지 않고도.


고래는 바다의 왕이 되었다.

자기를 새롭게 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한꺼번에 다 써 버리지 않고도.


고래는 바다의 왕이 되었다.

경쟁자를 넘어뜨리는 도구가 아닌, 대화의 수단인 말을 사용하여.


고래는 바다의 왕이 되었다.

순진무구함을 탐욕에 팔아 넘기지 않고도.


고래는 바다의 왕이 되었다.

자기 이외의 다른 고래 생각도 인정하면서.


고래는 바다의 왕이 되었다.

자기 종족의 수가 넘치지 않게 하고서도.


고래는 바다의 왕이 되었다.

그들은 아득한 옛날 땅으로 내려온 천상의 동물

심해와도 같은 지혜를 가진 바다의 지성


우주에서 바라보면

이 별은 사람이 아닌 고래가 사는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