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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녹색청주

온천지가 가을이야. 가을 앓이제.

by 박카쓰 2021. 10. 31.

오늘은 종일 가을노래 들으려 흥얼거려 보련다. 

그만큼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까운 가을날이기에...

 

https://youtu.be/YKmMkYYI4v8

 

 



8시 상당산성 남문에 왔다. 

가을 앓이...

 

 

 

오늘은 매월당 김시습을 유송당 박카스가 따라잡아보련다. ㅋㅋ

 

 

매월당은 이곳을 둘러보고 뭐라 노래했을까?

 

꽃다운 풀향기 신발에 스며들고 

활짝 갠 풍광 싱그럽기도 하여라 

들꽃마다 벌이 와 꽃술 따물었고 

살찐 고사리 비갠 뒤라 더욱 향긋해 

의기도 드높구나 산성마루 높이 오르니 

날이 저문들 대수랴 보고 또 본다네 

내일이면 곧 남방의 나그네일터니

 

 

 

풍남문...

 

 

 

 

단풍이 빨간 것만 아름다운 건 아니다. 

 

 

 

 

 

 

 

산성을 멀리서 잘 보이도록 그랬나?

산성 머리를 깎아놓았다. 

 

 

 

 

 

 

 

 

 

더 멋지게 만들려한다지만 베어지는 나무가 아까운 생각도 든다. 

 

 

 

 

 

 

 

 

 

 

 

 

 

 

 

 

 

 

 

 

 

 

 

 

 

 

 

 

 

 

 

 

Less Talk, More Learning 기치를 내걸고

카톡질 안한다면서 또 한다. ㅋㅋ

 

 

8~11시 3시간가까이 산성을 탐방마치고 

 

 

 

낭성 관정리 백석정을 돌아보고 

 

 

 

짜장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미동산수목원에 왔다. 

올해들어 봄, 여름, 초가을, 늦가을 4번째다. 

 

 

 

요즘 이런 문구 하나하나 눈여겨본다. 

어찌된 영문인지 충북지역 글씨는 거의 운곡 김동연 글씨다. 

서예인들이 꽤 많았을텐데도...

 

 

 

 

 

 

 

 

친구혀. 낙엽 떨어지는 모습보게나!

 

 

 

 

 

미동산 수목원을 마친다. 

 

 

 

오늘 12시~2시 2시간 이리 걸었다.

내년부터 유료화된다지?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 더 와야지. 

 

 

 

집사람 명령이다! 내일 장거리 운전에 타이어 터질까 겁난단다. 그래요? 율량동 타이어프로에서 새타이어로 교체하고 박물관으로 달려왔다.  

 

 

이런데 어찌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랴!

 

 

 

 

 

 

 

 

 

 

 

 

 

 

 

 

 

 

 

 

 

 

 

 

커피숍에서 박물관에서 연수중인 유,김 교장샘들을 만났다. '그려유, 자주 어울리면 좋은데...박카스가 너무 나대고 다녀서...'

 

 

 

저녁을 먹고 7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에 왔다. 청주예술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 오페라 공연을 보러...내 친구 양명직이 지휘하고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 직접 듣고싶었다.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다. 집에 와도 주민등록증과 카드는 없었다. 폰 지갑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그만큼 오늘 너무나 빠대고 다닌 것이다. 내일 새벽 먼거리 장기 운전해야되는데도... 

가을에 단단히 미친 것이다. 

 

 

이런 짓을 김교수가 어찌알고 카톡으로 점잖게 충고를 해왔다. 

 

 

알았어. 앞으론 이럴게. 

 "토끼같은 세상속 거북이처럼 살아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