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풍광이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관정리에 있다.
백석정은 흰 바위(白石)라는 뜻의 이름대로 하얀 바위 위에 서 있다.
한 사진전에서 만난 사진이다 - 박세환 작가
1677년 숙종3년 동부주부를 지낸 백석정 신교가 바위 위에 세웠단다. 그러니까 신교는 이 정자를 지으며 자신의 호도 백석정이고 이 정자도 백석정이라고 했네.
백석정이 위치하고 있는 머그미(墨井)마을은 고령신씨 집성촌이다. 경북 상주에서 화령을 넘어와 관기-보은-창리-미원-청주를 지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백석정은 그 길을 지나던 당대의 영남과 기호지방의 저명한 선비와 문인들이 잠시 머물며 문장과 시가(詩歌)를 짓고 소통하며, 교류하던 인문학적 공간이었다.
문이 닫힌 줄 알았는데 살짝 밀어보니 열린다.
조선시대 어떻게 낭떨어지에 정자를 세웠을까?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1927년 중건, 1987년 보수한 것이라고 한다.
저 아래로 떨어질까?
벼랑위에 세워졌다.
가덕에서 낭성으로 가는 4차선 도로가 나서 옛도로는 한산해졌다. 문화재라지만 이 곳에 주차시설도 없고 저 안내글도 글씨도 작아 길에서는 읽을 수가 없다.
이웃에 학교가 위치해있던 공터도 넓은데도 말이다. 은행나무도 몇그루 있어 잘 조성하면 우리 문화재를 제대로 보전할 수 있을텐데...
백석정 이웃에 관정리마을엔 큰 은행나무가 있다. 올해 단풍이 늦나보다.
2015년10월22일 왔을때...
수령이 무려 5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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