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참 묘하게 되어간다. 오전 이 집에 배추 묘종을 가져다드리며 차마시고 가라는 주인댁의 성의(?)를 무시하고 서둘러 나왔는데 저녁에 다시 찾게 될 줄은..."아침에 못마신 차 좀 이따가 8시에 마시러 가려는데요." ㅎㅎ
세상 참 빠르게 흘러간다. 어느덧 봄인가했더니 여름이고 곧 가을이 온다. 이정골 정원에도 배롱나무꽃이 만발해있다.
참 식물은 희한하다. 누가 심은 것도 아닌데 자갈밭에 씨앗이 날라와 이렇게 꽃을 피우고있다.
이름도 참 이쁘다. 꽃범의 꼬리
꽃말은 추억, 젊은 날의 회상, 청춘
저기 노랑꽃은 뭐지?
꽃 모양은 부용인데 이파리가 완전 다르다.
제주도 산이라나?
이 조그만 앙징맞은 녀석은?
차도 못마시고 서둘러 나왔는데...
후덕한 주인댁은 새들도 알아본다네. 외출했다가 돌아올때면 새들이 알아보고 저 소나무로 몰려온다네.
오늘은 곽형님내외분 초대로 한마음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이 곳을 다시 찾게되었다.
캘러리에서 다과를 먹으며 음악감상시간이다.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시작으로 김범수의 약속, 호텔 캘리포니아,Sia와 박정현의 Chandelier, 스모키의 Living Next Door to Alice, BTS의 아리랑 Live & Butter, Got Talent 태권도춤, 국기원 태권도
밤이 늦었다. 어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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