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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매일같이 산성을 오른다는 부부...

by 박카쓰 2021. 7. 18.

오늘도 참 맑은 날이다. 

비록 코로나19로 5인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폭염과 싸워야하지만 연일 파란 하늘이 즐겁게 한다. 

 

 

 

새벽 5시 거의 날이 새었다.  

오늘 또 얼마나 더울까? 

물론 폭염이겠지만 담배농사지을때 만큼이랴!

 

 

 

더위를 피해 이른 시각에 산행을 간다.

5시30분! 어김없이 친구들이 나타나고... 

 

 

 

50분 정도 올라 상당산성에 닿았다.

계룡산 연릉이 확연히 보이는 청명한 날이다.  

 

 

 

 

동갑내기 두 친구는 참 성실하고 강인하다. 

走力과 봉사로 청주마라톤회장직을 잘 수행하더니

거의 매일 아침 한 친구는 10Km 55분대로 뛰고 있고 

또 한 친구는 8개월째 어부인과 산성을 오르고있다. 

 

 

 

박카스도 엄청 바지런을 떤다지만  

두 친구들에는 못 미친다. 

 

 

 

미호문 벤치에서 오창 들녁을 바라보며

사모님표 수박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박카스 부부...

문인화 공부는 사제지간으로 함께 한다지만

산행할때는 철저한 솔로로 따로국밥이다.  

 

 

 

하지만 이 부부는 어떤가?

지금 이 부부는 어디로 가는 걸까?

 

 

 

작년 11월 이 친구는 마라톤에서 등산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새벽 어부인과 함께 산성을 오르고있다. 

 

감히 "찰떡부부"라 부르고싶다.

앞으로 1,000번을 목표로 하고있단다. ㅎㅎ

 

 

 

주말에는 이 찰떡부부가 전국 명산을 다닌단다.

올해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가는 것이 목표란다.

 

 

 

산성에 오면 금방 내려갈 수는 없다.

이 풍광이 아까워 늘 한바퀴를 돌게 된다. 

 

저 고개를 넘고넘어 이티봉이 있다. 

5시간이상 걸려도 함께 가잔다. 

 

 

 

동북 암문을 지나며 것대산, 선도산, 성무봉...

그뒤로 충남 제1봉 서대산도 잘 보인다. 

 

 

 

참 고요한 산성마을

마치 거울같다. 

 

 

 

 

찰떡부부,닭살커플,청실홍실,부창부수...

이 부부를 두고 하는 말이다. 

 

90까지 산에 다니고 백년해로하시길...

 

 

분홍색 부처꽃이다. 

"벌써 더워졌네요. 이 집 뒤로 올라 내려가자구요." 

 

 

 

 

가을엔 이곳 단풍이 압권이다.

 

 

 

보 라!

단풍나무

 

 

은행나무

 

 

오늘 일요일 많은 사람들이 올라온다. 

갑갑할 터인데 다들 마스크를 쓰고있다. 

 

그래, 지킬 건 지켜야지.

꼬마들도 마스크를 쓰고 올라오는데...

 

 

 

벌써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찼다.

코로나로 산행문화도 바뀌어간다. 

 

5시30분 ~ 8시30분

3시간 산행이었다.

 

 

 

어제 오늘 아침을 이곳에서 먹는다. 

오늘 고딩친구들과 정기산행이 있지만

집합금지,혹서기,수필,바둑중계로 기수를 돌렸다.  

 

 

 

오늘도 하늘은 이렇게 맑다. 

컴앞에서 수필 '손톱을 봉숭아꽃으로 물들이며' 쓰고 

오후엔 블로그 포스팅하며  여자바둑을 시청하고있다.

 

 

3인방 홍콩반점 번개팅은 취소되고 

고부부와 이런 뷰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6층으로 올랐다.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참 좋지?

 

 

 

자매처럼 금방 친해지고...

 

 

 

 

청주에 살아도 이런 데는 처음이라고?

 

 

캬! 얼근하구먼. ㅎㅎ

이러고도 내일 새벽이면 또 산성을 오르겠지.

 

매일같이 함께 산성을 오른다는 찰떡부부~

 

 

 

박카스!

오늘 새벽은 새벽대로... 

 

 

 

저녁은 저녁대로 즐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