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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카톡질만하고 밥값도 못했어요!

by 박카쓰 2021. 8. 10.

이른 새벽 분명히 며칠전보다 달라졌다. 

선풍기 바람도 싫고 슬며시 이불을 당긴다. 

 

은근 슬쩍 가을이 오려나보네.

 

 

거짓말같지만 내집 거실에서 계룡산 천황봉이 보이니까 말이다. 

새벽운동을 나가는데 공기의 결이 다르다. ㅎㅎ

 

 

 

오늘부터는 달라져보자!

(나 혼자 다짐하는 것을 왜 카톡으로 보내는지...)

 

보름넘게 올림픽 특수(?) 효과를 누리며 
코로나 방역과 폭염 핑계삼아 

집에서 뒹~굴 뒹~글

매미소리 애달프지만

입추지나 서늘해지며

류영철님의 동시를 읽으며 고삐 쥐어봅니다.


참 잘했어요

동그란 
연잎 위에서 
뛸까 말까 망설이던 
청개구리
두 눈 꼬옥 감고 
연못으로 풍덩

참 잘했어요. 
연못은 
동그라미 다섯 개를 
그려줍니다

 

류영철님의 동시집 

 

 

 

그래, 나가보자! 이만하면 놀만큼 놀았으니...

서실에 나가보지만 고개를 하늘로 향해있었다.

 

이런 하늘만보면 어찌할 줄 모르는 박카스의 감성지수...

 

 

절친 김가네는 주왕산~영덕 동해안으로 여행가고 

마침 맞짱친구가 점심을 함께 하자하네. 

 

 

그래. 그렇다면 산성으로 안내하리다!

"친구야, 점심 먹기전 가볍게 반바퀴만 돌자구."
"좋제."

 

얼추 정토세상에 살고있는 정화씨~

 

그 친구 따라가보려는 박카스~

 

 

상당산성을 돌며 계룡산능선, 서대산이 뚜렷이 보인다. 

 

 

 

일주일에 2~3번 산성을 찾지만 찾을때마다 새로운 건 뭐지?

 

 

 

아이코야, 친구는 덥겠당...

얼릉 그늘속으로 들어가자구. 

 

성따라 걷는 길 안쪽에는 그늘진 숲속길이 있다. 

 

"친구야, 저기 보이지? 속리산 능선..."

 

이런 날이 흔한 것은 결코 아니다. 

 

 

최근 조성된 산성자연공원 

 

 

 

송학정에서 청국장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냉커피도 한잔 하고 내려온다. 

바로 서실로 갈 것이지 왜 또 블로그를 만지작거리는가?

 

김은숙 시인님의 Facebook에서  '배롱나무꽃' 시를 읽고

감회가 깊어서 나도 업그레드시켜보네. 

 

https://blog.daum.net/seahs99/13758283

 

한여름, 배롱나무 백일홍꽃을 노래함!

7월 들어 더위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할때쯤이면 배롱나무 백일홍 이른바 목백일홍이 제 철을 맞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100일 동안이나 핀다하여 백일홍이지만 실제로는 한번

blog.daum.net

 

 

요즘 고개만 돌리면 눈에 띄는 배롱나무꽃, 예전엔 그렇지않았다. 

 

 

 

매난국죽부부에게 추천한 주왕산~동해안 코스...

여행사진 올라오니 옛날 사진 들춰내며 카톡질이어가네. 

 

1997.1월 교직원 연수로 다녀왔다. 24년이나 흘렀네. 

 

 

오늘 밥값은 했는가?

작심만 하고 못했어요. ㅜ

 

자헌 이정우님의 솜씨 

 

 

맑은 하늘에 취해 종일 카톡질만 했어요.

 

 

 

아이코. 그러면 앙돼용~

Less Talk, More Lea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