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문화사업의 하나인 1인1책 펴내기....
류영철선생님의 열성어린 지도를 받아 어제 출품을 하고
오늘은 류작가님의 동시집을 읽어봅니다.
와~ 뭡니까?
경제학박사가 수필집, 동시집을??
장로님에 문학단체장까지???
즐거움과 상상이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류영철 동시집
첫번째 동시집!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어린이로 변신하여 들여다본 세상의 모습을 담아낸 동시집이다.
이영숙시인의『참 잘했어요』작품해설
거꾸로 사는 시인
류영철 시인과 이야기하다보면 깊은 숲속의 옹달샘같다는 생각을 한다....사람들이 말하기를 젊어서는 시를, 중년이 되어서는 소설을, 나이가 들어서는 수필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류영철 시인의 창작 행보는 거꾸로 진행하는 길이다. 이제는 짧은 동시로 독자들을 웃게도 하고, 가슴에 눈물의 강을 만들기도 한다.
대학에서 경제학, 회계학, 재무관리 등 감성적인 면과는 동떨어진 학문을 강의하는 그의 머리와 가슴속에 맑은 시냇물과 같은 동시가 쉬지 않고 흐르는 것을 보노라면 무한한 재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알고싶다.
두번째 시집
이종대시인의『별아 놀자』작품해설
한 편 한편의 동시는 주위의 모든 것이 동시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일깨우며, 시인이 어린이 눈으로 바라다본 맑고 밝은 세계를 보여준다. 시인의 맑은 가슴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는 다양한 소재들은 독자들에게 웃음과 경고, 때로는 숨겨져 있는 심오한 철학으로마저 읽히기도 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동시들은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푸른 하늘을 날고, 깊은 바닷속을 거니는 듯, 즐거움과 상상이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그중에 하나를!!!!
얼마나 컸지
커다란 참나무잎 사이로
둥근 해님 나타나면
눈 비비고 일어난
자벌레
거미줄타고
쑤욱
내려와서
담쟁이 키를 잰다.
온몸 구부렸다가 쭈욱 펴고
한 자아요
다시 온몸 구부렸다가 쭈욱 펴고
두우 자아요
온 힘 다하여 구부렸다 펴다말고
어라, 지금 몇 번째더라
둥근해님
바다 붉게 물들이고
잠자러 갈 때까지
자벌레는
담쟁이를 재고
또 잰다.
부끄럽네. ㅜ
난 童詩는 어린아이들이 쓰는 詩인줄 알았으니...
어린아이들이 쓰는 시도 童詩(어린이 시)고
어른들이 童心으로 돌아가 쓰는 시도 童詩라네.
뒤늦게라도 알았으니 부지런히 읽어보며
박카스도 동심으로 돌아가야겠다.
젊어지는데 童心만한 놈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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