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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책방통통] '주천강의 봄' 북콘서트-변종호 수필가

by 박카쓰 2021. 7. 7.

참새와 방앗간...참새 박카스에게는 내집 이웃에 있는 꿈꾸는 책방이 방앗간이다. 그 방앗간에 가끔씩 잔치가 벌어진다. 그날이면 참새가 아무리 주워먹어도 남을 만큼 먹거리가 많다. ㅎㅎ

 

김은숙시인과 함께하는 '책방통통' 코로나19로 무려 7개월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오늘은 변종호 수필가의 '주천강의 봄' 북콘서트...이 수필집은 1년전에 사놓았는데 겨우 몇편만 읽었으니 오늘 작가님도 뵙고 제대로 읽어보자. 

 

 

 

김은숙 시인님...이렇게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과 소통을 이어주고 북미디어카페 다독다독 프로그램으로 지역작가님들의 활동을 지원하시고 있다. 오늘도 멋진 말솜씨로 콘서트를 시작하고 끝낸다. "꽃은 만발할때가 정점이지요. 하지만 뿌리는 언제가 정점일까요? 끝이 없겠지요." "오늘 저녁 여러분들의 인생의 꽃이 만발한 시간이 되셨나요?"

 

 

 

 

변종호작가님... 수필집도 3권이나 내시고 현대수필가 100인선에 드시고 수필관련 단체장도 여럿 맡으셨네요. 오늘 섶다리, 다마스커스칼, 주천강의 봄 등등 함께 읽어보며 이야기 나눠보네요. 

 

 

 

오늘 변종호 수필가님이 속해있는 문학동호회에서 많은 작가님과 지인들이 오셨다. 역대 가장 많을 듯...그래서 더 훈훈했던 북콘서트가 되었다. 바램이 있다면 여기 오신 분들이 작가의 출판기념회와 같은 1회성 이벤트로 오시는 점이다. 계속 이어서 나오셨으면 더 알찬 북콘서트가 될텐데 말이다.

 

이런 열기가 지속되었으면... ㅎㅎ

 

 

오늘도 박카스는 수필 '만만한 사람'에 대해 한마디하고 최민자수필집 '사이에 대하여'를 선물로 받았다.

 

책만 받으면 뭐해? 읽어야 내꺼지.

 

 

변종호 수필 '만만한 사람' 발췌

"....만만한 사람으로 보이는 데다 마음도 약하다. 그러니 거절도 못한다. 여성에겐 더 심하다. 고스톱을 치면 내 돈을 먼저 본 사람이 임자다. ...만만한 사람으로 세상을 산다는 건 슬프고도 힘들다."

 

"그래요? 실은 저는 그런데 하지만 만만하다는 게 그리 싫진않아요. 코로나시대에 만만한 우암산, 산성이 좋구요 쉽게 연락할 수 있는 만만한 친구가 좋구요 누가 저를 만만하게 여기고 자주 연락을 주시면 좋겠어요."

 

박카스...왼쪽 앉아 열공하고있다. ㅎㅎ [사진출처] 충북수필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