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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신항살롱]청주의 문학과 역사 - 현대시 감상

by 박카쓰 2021. 6. 11.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더웠다. 종일 서실에서 공부하는데 짜증이 날 정도였다. 그래도 공부할 건 해야지...서둘러 저녁을 먹고 이정골로 나섰다. 이정골댁은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고 어제 오늘 몸져누었다네. 

 

 

 

신항서원 인문의 숲 - 신항살롱...2번째 참석이다.

그럴듯해보이지만 바닥에 앉아 공부하니 참 불편하다. 

 

 

 

인터넷으로 정민 교수를 검색해보니 몇권의 책을 쓰신 한*대 교수님이 이곳까지?

 

 

 

동명이인... 충북작가협회 시인이시네요. "시를 읽으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다." 참 훌륭한 생각이십니다. '벽초문학제' '권태응 동시'  등등 충북지역 문화창달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시를 읽으면 박카스도 메마른 감성이 돋아날 것이다" 그래서 왔지요.

 

청주출신 시인들의 현대시를 읽는다.

 

'너의 '것...신채호, 살이 썩어 흙이 되고 뼈는 굳어 돌 되어라 님 나라 보태지게...

'제3 포복' '아!신화같이 다비데 군들'...신동문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박순원, 한 시대를 살아본 인생역정이 느껴지네.

'동지'... 장문석, 참 안타까운 보도연맹 사건...충북지역이 더 그렇다네. 

'자화상'... 김창규

'복도'... 도종환 

'장미'... 말비, 아하! 정민강사님의 작품이었어요?

'홍어론'...류정환, 홍어좆은 좆도 아니다! ㅎㅎ 

'판문점의 꿈'...윤석위, 대체 이렇게 되지 말란 법이 어느 세상 법이냔 말이다

'부드러운 시간을 어느 곳에 쓰면 좋을까'...이성배 

 

 

'뽈랑공원'...함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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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게 연기를 내뿜으려 책을 펼친다

   20페이지에 뽈랑 공원이 나타난다

   함기석이라는 휴지통이 보인다

   여백이 되어버린 하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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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뽈랑공원? 어디에 있어요?? 우리는 늘 언어의 고정관념을 갖고있다. 하지만 언어는 관념일뿐 필연이 아니다.  일상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언어의 한계와 편견을 넘자! 언어의 자유를 찾자. 우리의 삶은 자유를 얻기 위해 거울을 비춰보며 반성과 성찰만 하지말고 감동을 일으켜야한다.   (잘 정리가 됐나??

 

 

 

2시간 넘게 잘 공부했네요.

비맞으며 들어오니 집사람이 건넨다.

"허리도 안아퍼? 졸다 오는 거 아니야?"

"좀 아프지만 배우는 일은 늘 감동이야!"

 

저분들도 주경야독하시며 대단한 열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