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주 인근의 산을 찾아다니고있다.
오늘은 남일면 국사봉~용덕산~팔봉산으로 가려고 나섰다.
공부도 안하고 대~충 들여다보고 웬만하면 찾아가겠지...
남일면 가산리에 주차하고 출발했다.
요즘 만개한 아까시아 꽃향기속으로...
저기도 국사봉이 있지요.
팔봉지맥은 그쯤에서 시작해서 이곳으로 오지요.
팔봉지맥...
전국에 국사봉은 참 많다.
이 지도에만해도 7곳이나?
국사봉(282m) 외우기도 쉽네. 이파리...
분홍색 자운영꽃이 아니라 땅비싸리였다.
산속에 운동기구까지?
다행히 팔봉지맥 산행안내띠가 있구먼. ㅎㅎ
하지만 산행내내 있는둥 마는둥 어쩌다 발견되었다.
오늘 완죤 흰색물결이다.
아까시아꽃, 고추나무꽃, 찔레꽃, 둥글레꽃, 은방울꽃...
"형님, 저기 정자가 보이는 곳이 봉무산이예요!"
벌써 녹음이 지고 어드메쯤인지 알 수가 없다.
요즘 네비게이션, GPX세상에 지도만 보며 가고있으니...
대강 방향만 잡고 알바해가며 차량이 다니는 고개를 넘었다.
그곳이 밤고개인줄 알았다. 아니었다. 모제고개였다.
그래도 팔봉지맥을 찾았으니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근데 이상하다. 용덕산을 지나왔나?
어째 바로 고속도로 지하터널로 들어가는 거야?
그럼 저기가 팔봉산이란 말혀??
엣따, 당도한 척산3리에서 저 산을 올랐다.
오르면서도 참 이상했다.
팔봉산이면 봉우리가 8개나 되는데... ㅜ
희미한 등산로를 찾았지만 얼마쯤 지나 그나마 없어졌다.
하는 수 없지. 치고오르는 수 밖에는...
어느덧 정자를 올라보니 어~저기가 척산 가구단지네.
으악~ 이제야 감이 잡힌다.
청주~남청주IC 도로, 경부고속도로, 상주고속도로
우리가 찾던 용덕산, 망월산, 팔봉산은 어드메뇨?
그래도 왠 횡재냐~
대전 오가며 보았던 정자가 바로 봉무산 정상이었구나!
이쪽으로 내려오니 신작로에 운동기구까지...
봉무산 참숲길...
봉황이 춤을 추며 승천한다하여 봉무산이로구나!
8시20분 가산리 출발~외척리 12시40분 도착-택시 가산리
4시간20분, 17,000보
갑자기 더워진 여름날씨(30도)에 헤매고 다녔다. ㅠ
오늘 참 웃음이 절로 나오는 씁쓸한 산행이었네.
더이상 안되겠다!
산길앱을 깔고 제대로 다녀야겠다.
다행스럽게도 산행이 일찍 끝나 일찌감치 작품철수하러 왔다.
벌써 37회를 맞는 전통의 청녕 서화 전시회~
작년처럼 우리부부 작품이 나란히 걸려있네.
인당선생님은 자문위원 작품으로...
오늘 참 더웠다. 그리고 벌써 수풀이 우거져있었다.
여름엔 더위피해 더 일찍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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