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목) 서실 오후수업이 끝나갈 무렵
"오늘 정월 대보름인데 뭐 없나?"
"오곡밥이 어려우면 보리밥이라도 먹으러가자구요?"
"저희 집으로 오세요."
"저 먼저가서 기다릴게요."
그렇게 찾아간 으리으리한 저택...
아이쿠야! 준비도 많이 하셨네요.
2층으로 올라가 귀한 차도 오래 마시고...
26일(금) 서실에 나가 그림을 그리는데
제주도여행에서 돌아온 빅맨부부가 함께 점심을 먹자구.
운천동 아성청국장...참 맛있는 집이네요.
참 맑은 날씨다.
이런 날은 산행을 해야하는데...
오늘 용담동 매화, 영춘화보고 우암산 오르려했는데
이곳 겨우 2바퀴 돌고 들어오네.
저녁엔 김군이 초대한 번개팅...
한마음에서 노인네 셋이 목소리 높여가며 마음껏 마셔댔다.
배구보면서도 의리상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지만
구연*,이승* 두친구의 2차하자는 전화를 안받았다. ㅠㅠ
밤새 속이 좋을 리 없었다.
요즘 지인들과 몇차례 마셨댔다.
예전 젊을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27일(토) 새벽, 박차고 나왔다. 산성에 오른다.
7시15분 출발-상당산성-마을-상봉산-어린이회관 9시45분 도착
차가운 바람맞으며 2시간반 산행, 14,000보
집사람은 늘 서실에서 산다.
참 그리 좋은가?
내도 이만큼 하니 자랑스럽지만
올해 개인전을 앞두고 더 열공해야지.
그냥저냥 대충대충 얼렁뚱땅...
시간을 보낼 것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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