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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영원한 이야기꾼' 박완서에 빠져있다

by 박카쓰 2021. 1. 4.

참 고마울 씨고...

북튜브로 책을 읽을 수 있다니...

책 장을 몇페이지 넘기지 못해 하품이 나오며 책장을 덮기 일쑤였는데 

새벽 잠이 더 이상 오지않고 말똥말똥하게 귀로 책을 읽게되다니...

 

"영원한 이야기꾼" "영원한 현역"

 

요며칠은 박완서에 빠져있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속에서 들어가보게 되었다. 

 

 

오늘 새벽은 이 산문집 들으며 그의 삶의 역정을 되돌려보네.

 

 

 

 

 

 

 

 

 

 

 

 

제목 출처 김현승 시인의 [눈물]

 

<눈물> 김현승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全體)는 오직 이뿐 !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시집 <김현승 시초>(1957)-

 

 이 시는 6ㆍ25 사변 때, 목포시의 후원을 얻어 출간한 계간지 [시문학] 창간호에 실렸다가 첫 시집 <김현승 시초>(1957)에 수록된 작품으로, 이 시인의 초기작에 해당한다. 시인은 아들을 잃고 그 슬픔을 기독교 신앙으로 견디어 내면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