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때부터 설, 추석 명절때면 종갓집이라고 으례히 이렇게 제수를 준비하고 차례를 지냈다.
세태가 변하면서 '제례간소화'를 수없이 외쳐왔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로 '고향 방문 자제' 힘까지 실어주네.
직접 찾으니 지방을 쓸 필요도 없고 향을 피울 필요도 없네.
그래도 제수가 적어 조상님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부모님, 오늘은 두 손주 며느리가 인사드리네요." ㅎㅎ
차례를 마치고 부모님 앞에서 음복을 합니다.
옥산면 환희리에 있는 조상 묘역을 찾았다.
"우리는 강수 할아버지 자손이란다."
중종은 혁명의 주도세력(主導勢力)인 훈구파(勳舊派) 권신(權臣)들에 휘둘려 자신이 다스린 38년간을 이렇다할 그 어떤 치적(治績)도 남기지 못하고 '기묘사화(己卯士禍)' 등으로 도리어 연산군 시절보다도 더 심한 피바람을 불러들인 왕이기도 하였습니다.
어릴적부터 보아왔던 신도비...
저녁먹으러 명암저수지 식당으로...
추석한가위 보름달이 떠있다.
작년 올해 추석때 한명씩 늘어 이제 6명이 되었네요.
내년 추석엔 7명? 시기상조겠지... ㅋㅋ
오늘 저녁엔 이걸 봐야지요.
무려 15년만의 외출이라죠?
그래서 '신비주의'니 뭐니 루머가 생겨나고...
중학교때부터 우상이지요.
'머나먼 고향''고향역''홍시''사랑''무시로'...
어쩌면 그의 노래가 내 인생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73세의 나이로 '가황'답게 30여 그의 주옥같은 곡을 부르기도 했지만 국민에게 전하는 메세지도 참 강하게 다가옵니다.
"역사책 봐도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위해 목숨거는 거 못봤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왕이나 대통령이 아니라 류관순, 안중근, 윤봉길 같은 백성들이었습니다.
10월1일(목)
아침 차례가 없으니 널널합니다.
용정동산림욕장, 양궁장으로 운동을 다녀옵니다.
잡채, 갈비, 부침개, 과일, 커피 등등으로 아점을 먹습니다.
제례때면 제수준비하느랴 해놓은 거 먹어치우느랴...
제수따로 음식따로... 싸가지도 않고...
냉장고에 들어박혀있다가 종당엔 버렸지요. ㅠㅠ
오후들어 아들며늘이 제 갈길로 떠나고
덩그러니 둘만남아 한가로운 추석이 됩니다.
3시반쯤 산행도 하고 보름달을 보러 산성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밤에 내려오기 쉽게 상당옛길로...
아직은 푸르름이지만 얼마후면 낙엽되어 떨어지겠지요.
역대 올해만큼 밋밋하고 재미없는 해도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좋아하는 여행도 못다니고 '집콕'이 최선이라니...
구름끼여 일몰을 보지못합니다.
더구나 추석 보름달이야...
이렇게 운동하는 걸로 만족해야죠.
깜깜할때 내려옵니다. 허탕쳤다고??
아니거든. 아직 '혹시나'하는 기대와 낭만있잖아. ㅎㅎ
추석엔 명화...ㅎㅎ
10월2일(금)
오전부터 서실에 나가 열공합니다.
화선지가 좋으니 연꽃이 탄력받기 시작합니다.
휴일에 오후3시반까지 참 많이 그렸네요.
"사진 찍으러 가자구."
"다 늦게 뭘..."
아니었습니다.
코스모스이파리는 8장...
보면 볼수록 그 색이 아름답습니다.
행정리에 있는 어느 밭...
가을냄새가 물씬 납니다.
가을에는 얼굴이 안타는 줄 알았다. ㅠ
사계절 내내 신경써야한다.
문의면 노현리에 왔다.
가을이 한창이다.
인당샘은 카메라로 연신 가을 모습을 담고
난 이리 저리 거닐며 가을을 즐깁니다.
산꾼은 어딜 나와도 산만 보이네.
저 양성산-작두산 또 올라가봐야지.
귀신영화는 참 오랜만...
무섭네...
10월3일(토) 개천절
우천으로 지인들과의 탄항산 산행은 취소됩니다.
그런데 매난국죽 채팅방은 새벽부터 "까똑""까똑"
엊그제 구절초 농장사진이 올라왔던데 '구절초축제'???
곧바로 번개팅 파티준비가 하나씩 둘씩...
Potluck Party에서 BYOB Party로...
마치 목메이게 기다려온 듯 일사천리로...
아이쿠야! 오늘 산에 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날씨야! 고맙Day~
오후 4시에 모이는 것도 늦단다.
2시에 시작되었다.
예산 곽교장샘이 느닷없이 나타나 분위기 업되고...ㅎㅎ
밤늦게 예산까지어찌 가냐? 걱정되네요.
10월4일(일)
추석연휴에 3일 연짱 서실에 나가 공부를 하다니... ㅎㅎ
산을 다녀도 3일 연속은 못갈 걸...ㅋㅋ
오전...
점심먹고 명화 감상...
세상에 이보다 더 멋진 명화있으랴!
‘불멸의 연인’ 오드리 헵번의 탄생을 알린 〈로마의 휴일〉은 사랑스럽고 낭만적인 영화의 대명사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직도 설레게 만드는 마법 같은 작품이다. 당시 굵직한 스타였던 그레고리 펙은 신인이었던 헵번이 대단한 스타가 되리라 장담했다고 한다. 24세의 새침한 아가씨를 단숨에 할리우드 왕국 최고 자리에 앉히고 불멸의 여배우로 등극시킨 것이 바로 〈로마의 휴일〉이었다.
명장면...
영어수업시간에 틀고 또 틀었다. ㅎㅎ
오후에 또 그리고...
저녁9시엔 명화 감상...
정말로 감동이네요.
이렇게 장장 5일간의 연휴가 끝났다.
뭔 연휴 찾고있어?
자고나면 일요일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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