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가 졸업한 대학이다. 예전엔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사범대학이었다. 많이 변한 모습이지만 저 곰상 옆에 큰 비석이 있었다.
그 비석에 이런 글귀가 새겨져있었다.
"가르치는 자는 배움을 게을리하지않는다."
평생 교단에 있으면서 모토가 되었다.
"나는 오늘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절대로 맨손수업은 하지않겠다"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이 글귀, 이 글귀의 소중함을 나이먹어가며 알게되었다.
젊을때의 호시절 먹고놀기에 바뻤다. 그놈의 잡기에 빠져 아까운 시간을 헛데이 보냈다.
퇴임한 많은 친구들이 그간 내맘대로 못 살았다며 골프, 테니스, 탁구, 당구를 치러다닌다.
하지만 박카스에겐 공(ball)치는 일은 내 인생 공(空)치는 거라 뒤늦게 철들어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있다.
이렇게 서실에 나가 하루종일 공부한 날은 왜 이리 뿌듯한 거야. 밥 맛도 좋고...ㅎㅎ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한 날은 시험이 어서 다가오길 기다렸었다. ㅋㅋ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한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데는 많다고
이웃에 있는 꿈꾸는 책방이다.
참새 박카스에겐 이곳이 방앗간이다.
문화원,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에서도 맨 앞자리에 앉는다. 졸면서도...ㅋㅋ
읽어야할 책도 참 많다.
사다놓고 묵힐걸 왜 샀냐?
그래도 산다.
또하나의 공부거리가 유튜브다.
유튜브 대학이란 말이 맞다.
최근 우리역사,세계사, 철학, 클래식 음악 등
볼거리 들을거리가 넘친다.
매일같이 공부하는 것같아도 樂山樂水라~
일주일 2일은 산에 간다. 심신건강이 먼저니까.
요즘은 코로나로 힘들지만 여행도 무척 즐긴다.
여행은 많이 보고 많이 겪고 많이 공부할 수 있으니까.
가장 늙지않는 방법이라면?
늘 학창시절처럼 공부하는 것이다.
맞습니다. 맞구요.
Carpe Diem~ 현재에 충실하라!
Amour Fati~ 네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라!
하루는 역사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겪는 것이 그대로 인생이다.
언젠가 임종을 맞이할때 아쉬워하지 않으리라.
열심히 살아왔으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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