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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참 맑은날, '하루가 역사였네'(20.9/13,일)

by 박카쓰 2020. 9. 15.

올해부터는 차례를 부모님 묘소에서 지내려했지요.

"코로나19로 추석명절을 안전하게" 문자 메세지가 쏟아집니다. 

 

고향방문 자제하고 동생과 둘이 벌초를 나섭니다. 

지난 7월 큰애네와 왔다갔더니 무성하지않네요.

 

 

한해한해 잔디사라지고 이끼가 번집니다. ㅠㅠ

산업단지가 들어온다하니 이대로 버틸 수 밖에... 

"부모님, 감사^^합니다. 다들 무탈합니다." 

 

 

고향이 많이 변한 것같아도

하늘과 산, 구름 모습은 어릴 적 모습입니다. 

 

 

 

내 고향마을...

 

 

 

이웃 공북리마을...

 

 

 

내가 살던 집...

이제 곧 헐리려나?

그렇게 기다리길 10년이 넘었네요.

 

 

 

 

오송읍 뒷편에 있다는 숲을 거닐어보려왔지요.

연제공원, 쌍청공원...

 

 

어라? 그런대로...ㅎㅎ
예전 주막이 있던 자리에 생태교가 생기고...

 

 

좀작살나무...

 

 

 

조각공원인가?

숲속갤러리라....

 

 

오송읍...

 

 

 

 

그냥 동네 야산이네. 

조망은 거의 없고 무성한 나무와 수풀만...

 

 

 

그래도 안내표시는 잘 되어있네요.

 

 

 

곳곳에 쉼터가 있지만 

사람들이 이용하지않아 흙먼지가 쌓여있습니다.

 

 

 

쌍청리에서 청주를 바라봅니다.

청주가 이리 가까운 가?

참 오늘 멋진 하늘입니다. 

 

 

오송도시숲 편도 2Km...

쌍청리 이곳이 끝이군요.

 

 

원점회귀 4Km...

저기 우리동네 그 뒤로 동림산이...

 

조망이 없어 겨울에 다시 찾고싶네요.

어릴적 초등학교에서 돌아올 적 이 산에 올라보면

흰 대궐같은 우리집이 동네에선 제일로 멋졌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강내면 궁현리에 있는 단군성전을 찾았습니다. 

 

 

 

우리국조 단군님께 참배를 하고...

 

 

 

전국에 이런 단군성전은 꽤 여러곳있지요.

홍익인간 이화세계...

 

 

 

오늘 조망이 좋아 멀리 계룡산 능선이 잘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잠깐 눈을 붙이고 다시 나섭니다.

이리 맑은 날 상당산성에 올라야지요.

와~억새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오후햇살에 물봉선이 분홍색빛을 발합니다. 

 

 

 

으메...증평 두타산을 넘어 충주 국망산, 보련산도 보입니다. 

 

 

와~ 이제껏 오른 산성중 가장 맑은 날입니다. 

 

 

 

 

남문 잔디밭엔 많은 사람들이...

그럴만 하지요. 이런날 집콕할 수 있겠어요?

 

 

 

저멀리 속리산 능선도 이리 잘 보이는 날은 없었지요.

 

 

 

오늘은 산성을 2바퀴 돌며 해넘이를 보려했더니만 

매난국죽 부부모임, 번개를 치네요. 

아쉽지만 늦지않으려 서둘러 내려갑니다.

 

 

간만에 소고기를 먹는다고?

통큰 인당샘덕분에 실컷 먹습니다. 

소맥도 잘 들어갑니다. 

 

 

 

"하루는 역사다"

새벽 US오픈 결승전 시청을 시작으로

고향방문, 벌초, 오송도시숲, 단군성전, 상당산성....

 

단군님이 주신 너무나도 맑은 날

하루가 아까운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