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개봉된 취하선...
조선의 격동기 19세기 후반에 살았던
천재화가 오선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 제목에서 의미하는 '술이 취해야 흥이 나서 붓을 놀리는 기인한 화가'로 각인되었다.
그럼 장승업은 신명나는 기운으로 그린 그림만을 남겼을까?
장승업은 다양한 화풍을 구사하였는데 정묘하고 아름다운 섬세한 채색을 자랑하기도 하고 반대로 호방한 필묵과 수묵의 깊은 맛을 보여주었다. 그의 호방한 화풍은 자유분방한 기질을 보여주는 이야기와 상승작용을 하여 술과 여색을 즐기는 자유로운 화선 장승업으로 자리잡았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니 하늘이...ㅎㅎ
이런 날 어찌 산성에 오르지않으리오.
산성옛길을 오른다.
하루종일 그리고 하루하루가 이리 즐거움의 연속인데
어찌하여 그 분은 북악산에 올라 세상을 등졌을까?
한낱 성추문으로 그간 쌓아온 공든탑이 무너지고 말았구나. ㅠㅠ
세상 누구보다 자신에게 미웠겠지.
나를 사랑한다면 한시라도 부끄럼없이 살아가야 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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