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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7th Mountain2020, 화북 청계산-대궐터산(20.4/25,토)

by 박카쓰 2020. 4. 25.


Mountain2020팀, 7번째 산행을 이어갑니다.


문의IC-화서휴게소를 거쳐 화서IC로 나와 

9시쯤 화북과 화서를 잇는 갈령에 도착합니다.




갈령은 산행기점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

백두대간 천왕봉-형제봉 구간...

도장산-청계산 구간...




그런데 우복마을은 뭐냐구요?




세상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이 우복동천이라하지?

소의 배처럼 편안한 곳...
  

우복동천이란 함은 우복동이란 예언의 땅으로 소의 배처럼 편안한 곳으로

전란,굶주림,천재지변으로 부터 목숨을 보전 할수있는 축복의 땅을 일컫는 말로

화북면 일원은 십승지의 하나인 이곳을 옛부터 우복동이라 칭한다.


이곳을 감싸고 있는 도장산, 속리산, 청화산을 잇는  전장 37.8km

1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국내 최장의 아름다운 등산코스로

상주시는 이 등산로를 우복동천 명품 등산로 명명했다네요.






도장산-청계산을 이을까? 서재에서 시작할까?

결국 이 코스를 낙착되었지요.




Mountain2020팀, 화이팅!!!!




2016.3월6일

고딩친구들 산행에 이어 두번째로 왔지요.





얼마쯤 올라 능선에서 산하를 조망합니다.

바로 앞은 형제봉이구요...





왼쪽은 저기 속리산 연릉이 보이시죠?





오른쪽은 청화산-시루봉-도장산을 거쳐 이곳으로...



 



청계산-대궐터산은 암릉이 참 많지요.

"큰산님, 무리하지마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두루봉으로 오릅니다.




저기 아홉개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하다는 구병산이...




우리가 저 봉우리를 넘고넘어가야지요.




정상 인증샷을 하는데...




"거기가 정상이 아니라 여기가 정상이라고?"




손을 들어 화답을 하고...ㅎㅎ




왜 두루봉이냐구요?

산봉우리가 두루뭉실하다고해서...ㅎㅎ


사람도 두루(리)뭉실한 사람이 좋지요.

까칠하고 모난 사람보다는...





그런 사람들끼리 개쑥떡에 가볍게 한잔...





산행을 이어갑니다.

분명 저 봉우리가 투구봉이렷다.

투구처럼 생겼으니까...ㅎㅎ 




투구봉에 오르는데 어찌나 바람이 쎈지...





두분은 정상까지...





우리는 이쯤에서...





와~ 멋진 암릉...





지나온 투구봉...

정상은 평평하군요.




예전엔 이 평평한 곳에 대궐터가 있었다?

견훤은 이곳에 산성을 쌓고 대궐을 짓고 살았을지도...





대궐터산엔 정상석은 없고 표지판만...





저 능선을 따라 이곳으로 내려왔지요.

청계산(두루봉)- 투구봉...





저 아래 마을이 청계마을

우리가 저 마을로 내려갑니다.





강아지가 눈감고 있는 모습이네요. ㅎㅎ





어째 폼이 엉거주춤하다구요?

어찌나 바람이 쎄던지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저 산은 봉황산...

백두대간이 형제봉을 지나 저 봉황산으로 내려갑니다.





이렇게 山城의 흔적이 남아있지요.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 특히 산성이 많지요.





오늘 산행내내 얼굴을 내밀던 녀석들...

노란 제비꽃, 고지대에서만 자랍니다.





각시처럼 이쁘다해서 각시붓꽃...




개별꽃...





산괴불주머니...




길을 거슬러 올라 극락정사에 들립니다.

산수유, 산벚꽃...아직 이른 봄입니다.




풍경소리 들으며 한동안 머물다갑니다.



길을 잘못 들었지만 이 풍광은 보았지요.

저기가 극락정사...




임도갈림길로 내려서야하는데 미련이?

좀더 산행을 이어가려 리본을 따르다보니...




청계마을로 다 내려왔네요.

악전고투였죠? 20여분 알바시켜 미안합니다!

새 루트를 개척한 Frontier된 기분이라구요. ㅎㅎ





어쪄...빅맨님은 찰과상을 입으셨네. ㅠㅠ

뭐? 가벼운 상처에 대학병원급 과잉진료를 받았다고...ㅋㅋ




길을 잘못 들어 청계사와 견훤사당을 들리지 못했는데...

이곳이 견훤을 모시는 견훤사당...

견훤은 문경 가은읍(옛 상주군 가은면) 에서 태어났지요.





상주에 견훤과 연관이 있는 산성이 3곳이나 있고

또 이 곳의 견훤성은 후백제 건국의 본거지요

총 지휘본부로서 대궐이 있었다.




청계(淸溪)...말 그대로 맑은 개울

얼굴과 발을 씻습니다.  





오늘 산행

9시25분 갈령-청계산-대궐터산-청계마을 15시 도착, 5시간30분 산행   







"박카스, 오늘 뭐가 그리 좋았는가?"


"마을에서 올라오는 푸릇푸릇한 신록이...

 다소 세차게 불었지만 맑은 바람이...

 탁트여 넓게 보이던 우리 山河가...

그리고 오늘 함께한 팀원들이...

마지막으로 수육,동치미 막국수에 폭탄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