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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대청호반대전

집안 어르신들과 청남대 나들이(09.4/26,일)

by 박카쓰 2009. 4. 26.

어제 비가 내린 후 오늘은 맑게 개여 새파란 하늘아래 우리 집안 어르신들이 역대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청남대를 찾았다. 

 

때는 춘삼월이라 나뭇잎에 나오고 온갖가지 야생화가 만발하고 골프장이었던 이 곳은 한폭의 그림이다.

 

1980년 당시 전두환대통령이 대청댐(대전+청주) 준공식에 참석하게 되었다가 이곳에 별장을 만들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댐이고 대전과 충북사람들의 식수원이기도 하다. 

 

요즘 가물어서 물이 많이 빠져있다.  

 

우리 집안 어르신들~ 특히 아주머니들...
박씨집안으로 시집오셔 고생많으셨지요. 

남편들이 벼슬을 했나 논밭이 많았나
그렇다고 큰 재주가 가지고 계셨나? 

그나저나 이제는 남편까지 저 세상으로 보내고
오직 자식만 바라보고 사시겠죠?

 

구부정한 다리로 걸어가시는 모습이 사뭇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리 살아계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 자식들~
살아계실 때 효를 다해야겠습니다.

 

 

[버전2]
남쪽 청와대라 하여 청남대라 이름붙여졌다.
요즘 꽃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수많은 꽃들이 피어있다. 

 

구절초...

 

태극무늬로 아름답게 수놓았네요.

 

이곳이 바로 대청댐
1980년 대전과 청주의 앞자를 따서 지어졌다. 

 

 

 

어르신들이 청남대를 급히 빠져나오시는 바람에 함께 사진도 못 찍고 우리부부만 찍게 되었다. 

 

 

오늘 보니까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꼭 맞더군요.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며는 못 노나니..."

어르신들이 걷는 것도 힘이 부치셔서
그냥 앉아 계시려 하시네요.
어서 밥먹으러 가자구 재촉하시고...

하루라도 젊었을때 놀러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