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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녹색청주

2020. 코로나19에도 청주벚꽃 즐기기(20.3/30~4/17)

by 박카쓰 2020. 3. 31.


3월30일(월)

올해는 벚꽃도 안스럽네요.

많은 이들이 봐주어야 신이 날텐데...




전세계적으로 역병이 돌고 있으니...

이 현수막이 50m마다 하나씩은 설치되어 있는 듯

물론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해야지요.




벚꽃으로 유명한 곳에서도 아예 폐쇄를 하고

따뜻한 날씨에 집안에 있는 것이 갑갑하여 밖으로 나오면

코로나 수칙을 어기고 있다고 죄인(?)취급하는 상황...




그래서 이렇게 이른 새벽 나왔지요.




당연히 무심천 벚꽃거리가 썰렁합니다.




벚꽃은 코로나19 狂風에도 

예전처럼 화사하게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체육시설도 폐쇄되었군요.



개나리가 햇살을 받아 더 노랗게 보입니다.






오늘 오후엔 자전거를 타러 나와야겠구나.




오전 오후 2시간씩 서예공부를 하고

오후 5시쯤 무심천 자전거도로로 나왔습니다.






한창 젊음을 즐기려는 청춘남녀들은 오죽 갑갑할까?

학교에도 못가고 문화/체육시설은 폐쇄되었으니... 




수양벚나무...








큰아들내외 따라잡기...ㅋㅋ




코로나땜시 좋은 점도 있지요.

집사람이 늘 신선한 식단을 차려줍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한캔씩 하게 되네요. ㅎㅎ




4월3일(목)

오늘 아침 기온은 참 싸늘합니다.

명암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개복숭아나무에 복사꽃이 피어나네요.





우암산순환도로에 접어듭니다.

이런 길은 걸어주어야하는데 Drive-through로...








이게 뭐야! 이 공룡같은 빌딩...ㅠ

지들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거지...ㅠㅠ











코로나 통제에도 불구하고 또 찾아왔습니다.

대한불교수도원 능수벚꽃...




일년중 한 며칠...

이때 안봐면 언제 봐줍니까?







산목련이 동산을 이루는 이곳...

산목련은 벌써 지고 있습니다.


그리 아름다운 봄꽃도

올 봄은 코로나19도 그렇지만

어제 절친 이기*의 황당한 죽음앞에 즐거울 수가 없네요. ㅠㅠ



4월6일(월)

오전 서실에서 파초 그림을 그리고

점심에 집사람과 도토리묵을 먹고

빅맨과 우암산순환도로를 드라이브합니다.




오후에 김박사님, 우암산 산행후 혼밥드신다하더니

이어 공림사에서 돌아오던 빅맨이 전화옵니다. ㅎㅎ

벚꽃만개한 우암산순환도로로 안내합니다.




아직도 용화사로 알고계신 두분을 위해...ㅋㅋ

능수벚꽃...





신록? 황매화가 피어납니다.





산목련은 산에 피는 목련이 아닌 다른 樹種이지요.






두 친구가 아주 좋아합니다.





저녁 지웰시티 근처에 있는 태국음식점으로 안내받네요.

切親 喪을 당한 박카스를 위로해준다고?

이런 마음을 쓰는 분들...황송할 뿐입니다.




포도주를 이리 맛있게 먹어보기란...ㅎ

게다가 Win Win 서로가 칭찬해줍니다. ㅎㅎ 

마운틴2020~ 박카스에게 찾아온 또하나의 행운입니다.





4월7일(화)

오전오후 서실에서 공부

간만에 집사람과 산책나왔네.


산성옛길을 따라...










아직 여기까지다.

그 위로는 더이상 벚꽃을 피우지못했네.




이제 청주벚꽃 즐기기...

1편 남았구나.

상당산성 입구와 상당산성 남문 벚꽃...


4월12일(일) 산성으로 진입하다

돌풍날씨에 비를 만나 박농장으로 내려갔지.



4월17일(금) 간만에 비가 내리네.

이정골 백사장님네 옥수수 묘목 건네주고

7시쯤 로드파크에서 잠시 신록을 보며...





2002 청주벚꽃의 마지막 보루(?)...

상당산성 벚꽃이지요.




아직 한창입니다.








이게 바로 '꽃비'이지요.






비바람도 제법 불고

아직도 손이 시렵네요.





지금 시각에, 그것도 雨中에

벚꽃 즐기려 온 인간은 박카스밖에 없지요.

참 유별한 인간이지요. ㅋㅋ










추워서 주마간산격으로

Drive Through로...





이제 2020 청주 벚꽃구경은 끝났네요.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인들과 즐길 수 없었지요.

하지만 짜투리시간에 '사회적 거리'를 두며 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