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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베틀봉, 리페어카페&추암해변(21.6/6,일)

by 박카쓰 2021. 6. 7.

2020년 동해시는 두타산 베틀봉을 무려 43년만에 개방했다. 그동안 전문산악인들만 베틀리치라하여 찾았던 곳이다. 어디 개방했다하면 밀물처럼 찾는 대한민국사람들인데 코로나19로 전국의 관광버스가 움직이지 못하고있다. 친구도 볼겸 꼭 가보고싶은데...

 

베틀구간은 두타산 청옥산 입구에 있다

 

마침 한 여행사가 이 곳을 가네. 그래 가보자~

코로나로 꺼림직하고 먼거리지만... 

그런데 우리버스가 고속도로로 가지않고 이리(빨간색) 가네. 

 

 

 

천등산휴게소에서 소나기가 잠시 내렸다. 

수십대의 관광버스가 휴일인데도 한두대밖에 안띄였다. 

 

 

 

영월, 신동, 고한을 지나 저기 풍력발전소가 있는 태백 매봉산...

 

 

 

용연동굴 구경이 아니라 화장실에 들리려고... ㅋㅋ

태백산, 함백산, 매봉산 다니느랴 여러번 지나던곳 ...

 

 

송이재, 통리재를 넘어 도계~삼척~동해시~

달리고 달려 11시35분에야 무릉계곡에 도착했다. 

 

 

무릉계곡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부리나케...베틀바위 산성길에 오른다. 

 

 

 

얼마쯤 올라 전망대에서 내려본다.

석회암지대라 쌍용양회 시멘트공장이 이곳 저곳에...

 

 

 

이곳 두타청옥산과 무릉계곡을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렀다.

그만큼 고원지대와 협곡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말하는 거겠지. 

 

 

 

3번째 왔다. 비록 두타산 정상엔 오르지못하지만...

 

 

 

첫번째는 가을에 쉰움산-두타산-두타산성-무릉계곡

두번째는 한여름에 댓골-두타산-박달령-무릉계곡

 

12.6/23,하나산악회따라

 

 

저곳이 청옥산인줄 알았더니 백두대간 고적대-갈미봉이었다. 

 

 

 

와! 저기가 베틀바위 전망대로구나!

 

 

 

베틀바위 전망대에 올랐다. 

 

 

베틀바위...

 

 

정말이지 '대한민국의 장가계'라는 말을 들을만 하구나~

 

 

 

코로나에도 인산인해...

등산로도 좁고 쉴 곳도 좁았다.
 

 

 

 

미륵바위...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실은 1박2일로 왔으면 했다.

미답의 청옥산도 오르고 무릉계곡 비경의 속살(?)을 보려...

 

앞으로의 삶은 '하고싶은 대로 살아가라'

하지만 그렇지도 못한게 우리네 삶인가보다.  

 

아쉽지만  두타산성으로 내려간다.

 

 

저 계곡속에는 수많은 비경이 감추어져있다. 

바위, 암자, 폭포, 계곡...

 

 

12산성폭포...

 

 

두타산성에 왔다. 

 

 

 

거대한 절벽과 암석...

 

 

얼릉 동해시로 나가야하니 주마간산으로...ㅎㅎ

 

 

 

계곡으로 접어들어 물따라 내려온다.

 

 

 

학소대...

 

 

운동장같은 무릉반석..

 

이리 넓은 바위는 없을 듯...

 

 

 

오늘 베틀바위 산행, 11시40분~14시10분 2시간30분 
보통 4시간 산행인데 산악마라톤으로... 

(그때문인지 밤에 종아리에 쥐가 났다. ㅜ)

 

 

 

 

맨날 싸우기만하고 못사는 나라같아도 대한민국 참 좋은 나라다. 

오늘 공원 입장료가 겨우(?) 2,000원(중국, 유럽은 엄청 비싸다)

전국 어딜 다녀봐도 깨끗한 화장실 돈도 안내고

무릉계곡에서 동해시 무려 40여분 버스요금이 1,250원이었다. 

 

용케 이 버스노선을 찾았다. 택시로 갔다면 꽤 ...ㅎㅎ

 


친구가 마중 나왔다. 얼마만에 보는 거지? 2006년쯤?? 초딩친구들과 1박2일로 다녀갔는데...와~ 이게 친구네 카페야?

카페가 이리 아름다울까? 예전 군부대 관사로 쓰던 건물을 보수했다고? 아하~ 그래서 리페어(Repair) 카페였구나!

 

 

고풍스럽기도 하고...

 

 

 

새로운 감각이 돋보이고...

 

 

 

와~ 2층은 더 운치가 있네요. 

 

 

 

인터넷에도 많이 소개되었구나.

동해시 예쁜 카페로...

 

 

 

친구가 만들었다는 쿠키와 커피를 마시며....

참 세월 빠르게 흘러간다.

어릴적 참 예뻤던 소녀가 어느덧 고희를 바라보니 

 

파란만장한 우리네 삶, 누가 그랬지 '인생은 (苦)'라고

어쩌겠어. 이제라도 걸림없이 내맘껏 즐기시게.

무엇보다 건강챙기고 짧은 만남 뒤로 하고 또 봄세. 

 

 

 

택시를 타고 추암해변에 왔다. 

 

 


애국가에 나오는 '촛대바위' 

 

 

 

출렁다리가 만들어졌네.

 

 

참 아름다운 추암해변...

이리 금방 돌아가려니 아쉽다. 

참 어렵게 만든 시간인데...

 

 

 

으악~돌아오는 길도 또? 그럴만도 하다.

주말이라 고속도로 체증이라네.

 

5시30분~9시37분 또 버스속에서...

집에는 밤 10시쯤 들어왔다. 

 

 

 

 

오늘 9시간 버스에서 내내 마스크쓰고 갑갑하고

허리까지 뒤틀어지는 긴 여정이었지만  

 

43년만에 개방했다는 두타산 베틀봉 올랐지...

멀리 동해시에 살고있는 초딩친구 만났지...

서예에 수필도 쓰시는 가선생님과 나란히 앉았지... 
고딩친구 이재*, 권호* 두 의사선생님을 만났으니

 

 

이만하면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