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과 가평의 명산이 조망된 운악산(19.9/21,토)

전통의 산내음산악회...

가뭄에 콩나듯 1년에 한두번 찾아가니...

박카스(그당시 산아)가 초창기 회원임을 아는 분은

오르미 회장님밖에 없네요.

오늘 비록 조촐한 멤버이지만 

산내음 전통을 이어가시는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오늘 산행은 지리산 삼신봉이었지요.

삼신봉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으려했지만...

태풍권으로 남부지방은 비가 내린다기에 이곳으로 바꾸었지요. 

박카스도 얼대장님께 미리 메세지를 넣었지만

임원진의 빠른 대처에 감사^^드립니다.

이리하여 '경기 소금강' 운악산에 다시 찾게 되었네요.

2011.5/1엔 진달래가 만개했지만 황사가 심했는데 오늘은 과연...

일일대장을 맡으신 백두산님이 안내해줍니다.

운악광장에서 시작하여 서봉-동봉-절고개-하판리

"10시 산행, 15시까지 하산하시라"

10시 운악광장에서 출발...

운악사를 거쳐 운악산성 서봉으로 올라갑니다.

운악산자연휴양림을 옆으로...

"원0숙님, 반갑습니다. ㅎㅎ

 회장하시느랴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으메...벌써 기암절벽이...

그 절벽아래  운악사가 있네요.

폭우와 낙석으로 위험해보입니다.

운악산(雲岳山)...

악(岳)자 들어가는 산이니 쉬울 일 없지요.

얼마쯤 오르니 하늘이 뻥~터졌습니다.

의정부,남양주에서 이곳으로 왔지요.

하염없이 山河를 내려다봅니다.

저 흰바위는 신선대(?), 치마바위겠지...

운악산성...

이곳 철원은 태봉국의 왕이었던 궁예가 복원을 꿈꾸었던 곳...

그래서 궁예관련 유적이 많은 곳이지요.

이쯤이 궁예대궐터, 궁예 옛성터...

험한 구간이지만 안전시설이 잘 되어있네요.

사부자바위라죠?

큰바위아래 작은바위가 세개가 있더군요.

사부자바위에 올라봅니다.

태풍피해 대타로 찾은 산인데

이런 조망(眺望)을 만나다니...ㅎㅎ

힘들어하시는 오르美님, 힘내셔...

사실 중년여성들이 이런 암벽을 오르긴 쉽지않지요.

이제 정상(서봉)이 멀지 않았지요.

캬! 기암절벽과 노송...

한폭의 동양화입니다.

평평한 바위에서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마루금을 바라보며... 

보름전 한식구가 된 며느리에게 이 사진 보냈더니

"아버님, 너무 멋지세요."

 너무 좋습니다. ㅎㅎ

운악산 서봉에 닿았습니다.

우리는 산내음 초창기(2004) 멤버스...ㅋㅋ

운악산은 서봉 이웃에 또하나의 정상 동봉이 있지요.

포천 한북정맥...

이른바 광주산맥이라불기는 이곳..

광덕산,백운산,국망봉,청계산,운악산,국사봉...

名山이 즐비하네요.

운악산 최고의 전망대, 만경대에 왔습니다.

국망봉,화악산,명지산,연인산...

'대한민국 100대명산'이 연이어 솟아있습니다.

8년전엔 황사에 쌓여 진달래만 보고 내려왔는데

오늘은 원없이 조망하네요.

그것도 이제껏 오르지못한 100대명산을... 

오늘 산행하며 해야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곳 포천군과 가평군에 아직 미답인 명산이 꽤 많이 있네요.  

국망봉,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 백운산, 가덕산, 호명산, 석룡산 ....

절고개 코스 대신 택한 암릉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웅장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을 것처럼 하늘로 솟았다고 하여

운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죠.

우와~ 저기 운악산의 백미, 미륵바위...

지나가던 분이 '남근바위' 아니냐고 하네요. ㅋㅋ

저기는 병풍바위...

바로 아래에서 바라본 미륵바위...

 한 전망대에서 병풍바위를 바라봅니다.

설악산, 중국 황산 못지않습니다.

눈썹바위라죠...

다 내려왔습니다.

운악산 현등사에 들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산 코스는 1,2코스 둘이 있었지요.

다음에는 남근석, 코끼리바위, 폭포보러

절고개 코스로 내려와야겠네요.

오늘 운악산의 풍광...

시 한수로 대신해봅니다.

비를 피해 지리산 삼신봉대신 운악산을 찾았지요.

산행하기 딱좋은 흐릿한 날씨에 북한산,용문산도 보였던 조망...

오늘 산행하며 조망된 포천과 가평의 名山들...

다리 성할때 더 열심히 산에 다니며 心身다져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