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산성이야말로 참 고마운 당신이다. 할 일이 있어 산악회따라 못갈때나 요즘처럼 장맛철일때 멀리 가지않아도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이 이제는 잘 나가는 사람보다는 대하기 쉬운 만만한 사람이 좋듯 산도 쉽게 갈 수 있는 만만한 산이 참 좋은 것같다.
산성을 올라가는 입구에 좋은 글귀가 있다. 오늘은 당신의 남은 생을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8월중순 산성에 오르며 피어있는 야생화를 모아보았다.
산성둘레길을 따라 지천으로 피어있다. 꼬리풀이 아니다. 무릇이다.
노오랗게 솟아오른...
노란꽃잎에 짚신에 달라붙는다하여 짚신나물...
노오란 국화?
금불초...
이 흰꽃은...
이런 부류가 하도 많아 정말 헷갈린다.
기름나물꽃
참 흔한 노오란 달맞이꽃...
이 녀석들은...
솔나물꽃...
꽃향기가 이리 진할 수가 없다. 박주가리꽃...
산성 밖에는 온통 이 꽃들...
등골나물...
쐐기풀꽃과 개모시풀
싸리꽃도 지천...
사위질빵(질빵풀)...
동문을 지나는데 야생화 꽃밭이군요.
닭의 장풀꽃...
꽃 이름도 희한하다.
닭장 옆에서도 잘 자란다고 닭의장풀...ㅎㅎ
봄부터 내내 피어있다.
애기똥풀...
보라색 갈퀴나물...
소들이 잘 뜯어먹는 새...
억새, 기름새 처럼 풀이름에 '새'가 들어가면 부분 잎이 길쭉한 풀이다.
강아지풀이 아니다.
수크령...
강아지풀...
이질풀인가?
이질풀, 둥근이질풀, 선이질풀...
모두 쥐손이풀과이다.
쥐손이풀...
미국자리공...
산성마을 자연마당에 핀 자주비비추...
벌개미취밭...
야생화 이름...
"아니 박카스~금방 잊어버릴 걸 뭘 외워?"
"그래도 외워야지요.
설령 2개를 외워 3개를 잊어버린다해도...
치매예방에는 최고가 아닐까..." ㅋㅋ
2022.8.13(토) 쌍둥이 손자 케어로 하나산악회를 못가고 혼자 새벽 운동에 나섰다.
주차장에서 우연히 고부부를 만나네. ㅎㅎ
산성까지 쉬지않고 올라갔는데(50분 소요) 이제는 중간에 한번 쉬게된다.
어젯밤 밤새 백중 보름달이었는데...아쉽다!
무슨 야생화가 반겨줄까 눈여겨 보며... 꽃이름도 외워가며...
산성을 한바퀴 돌아...
출렁다리를 건너 상봉재로...
우암어린이회관 2.7Km...내리막길이라 한시간 남짓
고박사네 가족...참 강인한 부부다.
박카스도 부지런? 하면 못지않제.
5시30분~9시, 어린이회관~상당산~상봉재~회관, 3시간30분
[2019.8.15]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광복절, 우산을 쓰고서라도 강행합니다. 이만하면 산꾼이라고 봐야겠죠. ㅎㅎ
어느덧 산성에 다다릅니다. 대한민국대표 산꾼들...ㅋㅋ
서문 미호문을 지나...
운무에 쌓인 산성마을...
오늘 우산을 받쳐들고 야생화를 둘러보며...
어린이회관 주차장 8시10분-상당산(491.2m)-출렁다리-상봉재-11시50분, 3시간40분 산행...
뒷풀이가 늘 길어지던 포시즌 산행은 아쉽지만 이젠 접었다.
건강다진다고 산행하고 과음이라니?
본전도 못찾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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