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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雨中山行~ 칠곡 금오산(19.8/27,화)

by 박카쓰 2019. 8. 27.


우리에게 새로움이란 늘 설레임이고 기다림이다.

내가 아는 금오산은  대혜폭포, 도선굴이 있는 구미쪽 금오산인데

오늘 명품 산경산악회를 따라 가는 금오산은

이른바 금오동천으로 알려진 칠곡쪽 금오산이다.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7시쯤 다행히 멈추었는데

남으로 달려가며 빗줄기는 점점 강해진다.


화서휴게소를 지나 칠곡 북삼읍에 도착하도록...

그런데도 님들은 진정한 산꾼들인가? 미동도 않네.



그래...송절총무님말씀대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한장의 사진으로도 금방 알 수 있는 금오산...




아는 만큼 보인다~

미리 공부좀 해볼까요?


1970년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이 되었구나!




자! 이제 산행 준비 완료~

9시반경 산행 시작하며 오후 2시반까지 내려오라고...




굴암사를 시작으로...




조용하기만 했던 이 산사에 경부고속전철이 뚫리면서

수시로 오가는 KTX에 부처님이 잠 못 드시겠네요.





그래도 참 잘 가꾸어 놓으셨네요.

비오는 날 산사의 모습이 더 아름답네요.





금오산 정상을 향하여!





올여름 여러차례 산행을 다녀왔는데 처음으로 비를 만나네.

여름철엔 산행하다가 소나기를 만나는 행운을 바랬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그 소원(?)이 이루어 진 셈...ㅎㅎ




빗줄기는 점점 강해지고...

오늘 노배기를 하는 구나~

"그런데 형님은 노배기라는 말을 몰라?"


[국어사전]

배기  비 따위를 맞아 옷이나 몸이 흠뻑 젖은 상태 





겨우 능선에 올랐을까?

와~~~~ 이 신비로움이란...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몸을 날려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싫어 떠나가련다~~~





"하늘 아래 산이 있고

그 아래 내가 있으니..."





연두(색)팀...얼릉 오세요~



아하~ 여기가 금오산성이구나...

고려시대 쌓았다고...

둘레가 무려 3.5Km 꽤 큰 城이네. 




자연성벽을 따라 성을 쌓았네요.





빗줄기는 점점 강해진다.

그 와중에 한차례 길을 잃고 왔다리 갔다리 알바하고

이젠 등산화에도 물이 들어와 질퍽거리고

비를 흠뻑 맞아 온몸이 추워질 무렵 나타난...


우리는 이 풍광에 넋이 나갔다~




어라~ 이제 거의 다 벗겨지네요.

명실공히 금오산의 위용!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崇山)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南崇山)이라고도 하였다죠?







정상으로 오르며 나타난 헬기장(?)...

야! 이건 완죤히 비행기탄 기분이네. ㅎㅎ




우리는 벌써 내려간다고???

산천대장님이 이끄는 선두팀...




이 혈기넘치는 절무니들...

봉우동전투가 아닌 금오성전투에 내보야겠어요. ㅋㅋ





아유 좋아라!

하늘이 금방이라도 벗어질 기세야!




역시 명품 산경오면 행운이 따른단 말이야!

탕수육도 주고 오늘은 닭강정이라지?? ㅋㅋ


아니 박카스가 오면 행운이 따른다구요?

만차되고 떠들썩하고 기록남기고...ㅎㅎ


Red Couple~ 3풀이네요.

Beautiful,Powerful,Wonderful...

오늘 정회원되셨다죠? 환영합니다!




이제는 청주시내 산꾼들이 다 알만하다.

우리가 알친구라는 걸...ㅋㅋ




으메...산그림자님은 박카스가 못본 이런 풍광도 담으셨네.

역시 산그림자인가? 참 발 빠르시네요.




약사암...




저아래 오형돌탑도 보이네요.





정상 주변에서 빗물도 마셔가며 점심을 먹습니다.

"와, 오늘 누가 박카스 반찬까지 이렇게 싸오신 거야?" ㅎㅎ



약사암을 둘러보러 내려갔지만 운무에 쌓여...




이제 하산합니다.



아니 어떻게 산 정상주변에 이런 늪이 있지?




이곳에 마을도 있다고?




금오동천으로 내려오는 길은

돌멩이가 물을 머금어 꽤나 미끄럽고

계곡은 가파르네요.





맨 꼴찌로 내려오는 박카스...

신출귀몰 신대장을 1폭포 선녀탕에서 만나네.

"아니 어디 갔다 이제 내려오시나?"




옳아! 여기까지 갔다왔어??

이곳은  약사암 한참 아래있는 곳인데...






이건 뭐혀?

열여섯 쌍둥이 단풍나무??





금오동천 계곡을 내려오며

기암괴석에 크고작은 소(沼)를 만납니다.





오늘 산행

09시20분 굴암사-금오산-약사암-금오동천 14시20분

5시간 비를 맞아가며 운무속을 넘나들며.... 


닭강정과 맥주로 오늘 산행을 마치고

신났던 올여름 산행도 마무리하네





으메...속리산 휴게소에서 만난

구병산과 저 파아란 하늘...


아무래도 안되겠다.

친구야! 청주가서 한잔 더 하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