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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지리산 칠선계곡에 풍~덩~~(19.8/10,토)

by 박카쓰 2019. 8. 10.


지난 7월27일(토) 지리산 칠선계곡에 가려다 폭우가 예상되어

계룡산으로 발걸음을 돌려야했던 아쉬움이 남았지요.

오늘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재도전합니다.


정말이지 일곱 仙女가 내려와 목욕을 했으려나?

오늘 그 선녀가 놀다간 그 계곡물에 풍덩 빠져볼 생각으로 나섭니다.


아하~ 박카스와 같이 쌩뚱맞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네요.

하나는 오늘 滿車를 넘어 26인승 리무진이 따랐다. ㅎㅎ





칠선계곡에 들어서기전 공부좀 해볼까?


칠선계곡(七仙溪谷)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곡으로 지리산 북쪽인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있다. 수 많은 소(沼)와 담(潭) 그리고 폭포들이 즐비한 원시의 자연계곡이다. 해발 1915m 천왕봉을 내린 물이 그 북쪽 추성리로 흘러 물길 40리의 이 계곡을 빚었다. 국립공원인 이곳은 원시 자연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아직도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그런데 칠선계곡은 어드메요?

함양을 지나 마천면 추성리에서 시작된다.(사진속 C)

지리산 천왕봉 북쪽면...



추성리에서 시작해 비선담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왕복 7.6km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 돌아보며 3시까지 원점 회귀해주세요~






위성사진으로는...




들머리 추성마을은 ...





10시20분 추성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국립공원 지리산 탐방지원센터...




회원님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총 몇개인지 아세요?




모두 22군데입니다.



그중 국립공원 1호는 어딘지?

네. 맞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입니다.

1967년 최초로 지정되었고 올해로 52년째입니다.




자, 그럼 출발합시다.





아니 계곡으로 간다면서 왜 산으로 올라가는겨?

민족의 靈山 지리산이 그리 쉽게 얼굴을 내밀까??

할딱고개인가봅니다.




하지만 잠시후 펼쳐질 칠선녀와의 만남을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ㅋㅋ




휴~~~한고개를 넘으며...

저 위 하늘만큼 높은 곳에 천왕봉이 있겠지요.




저 아래 계곡이 참 깊습니다.




이 평탄한 길이...





두지동 마을을 지나갑니다.




마을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오늘 목적지 비선담 2.3Km

천왕봉 8.2Km? 엄청난 거리네.





해프닝...

아니 누가 이 철문을 닫아놓았는가?

차칸 민감사님과 박카스는 돌아서야했다. ㅠㅠ


알고보니 우리 하나회원님 짓(?)이었네.

심술맞게 시리...





사람들이 뒤엉키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야생화를 탐색해봅니다.   



꽃과 잎이 만나지못해 그리워한다는 상사화...

진홍색 불갑산 꽃무릇과는 다르지요.




삼잎국화...





나래가막사리...





참나리...





회장님! 박카스 여기있씀뎌!!







와~ 드뎌 소와 담, 탕이 시작되는 구나!!





그런데 담(潭) 소(沼), 담, 탕(湯)은 어떻게 다릅니까?

백록담, 피아골삼홍소, 12선녀탕...


연못담, (연)못소, 연못탕...

모두 (연)못을 가리키고 크게 구분하지않고 쓰는군요.





물놀이하는 만만한 계곡인줄 알고 스틱도 빼고 왔지요. ㅠ

하지만 여느산 높은 산처럼 가파른 산행이 이어집니다.

역쉬 큰산, 지리산입니다.  





아~ 이곳에 칠선 옛마을이 있었군요.





우와~ 저기가 선녀탕...

우리 회원님들이 점심을 드시네요.





박카스는 福도 많어.

좀 덜 먹으려 일부러 밥을 안가지고 올라왔는데

밥에 김을 싸서 주시네. ㅎㅎ 




이제 더 깊은 계곡속으로 올라갑니다.





분명 저 아래가 깊게 푹~ 패인 곳이 분명 옹녀탕??

천하의 변강쇠와 어울렸으니...ㅋㅋ





물속으로 뛰어들고 난리가 났네요.





비선담 출렁다리...





저 아래가 비선담(비선담)...

날 飛 ~선녀仙~~ 못潭~~~

선녀가 놀다 날라간 연못이렷다.






계곡은 계속 이어 됩니다.




하기사 오늘 올라가는 길이

천왕봉까지의 1/3밖에 안된다니...





통제소...

이제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구나.

예약하고 가이드와 함께 갈 수는 있군요.




좀 늦었지만 즐겁게 올라왔네요.





그런데 아래를 쳐다보니

시퍼런 물에서 다이빙을 하고 난리가 났네요. 

위험하게 시리...ㅠㅠ




아니 울회원들 아녀??

어이쿠...ㅂㅁ이 제일 깊은 곳에 있네. ㅠㅠ





차칸 사람들은 저리 쉬는데...ㅎㅎ




국공직원이 호르라기를 불고 소리치니

좀 잠잠해 졌네요.





제발 깊은 곳에는 들어가지맙시다!

(어쭈구리...ㅋㅋ)





이제 하산하며 시원한 물놀이...

물론 얕은 데서....  ㅋㅋ







옳아! 오늘 내가 찾던 칠선녀가 여기 있었구나!!







선녀와 나뭇꾼...ㅎㅎ

인자하다는 인산이 본색(?)을 드러내는 구려...ㅋㅋ



에라! 박카스도 입수~~





"하나는 하나다!"
"다음 10주년 행사때 또 만나요!!"




오늘 산행

10시30분 출발, 선녀탕 비선담까지

보라~ 천왕봉까지는 1/3도 못올라갔네. 



                                                                                      



함양 늘봄가든에서 뒷풀이...

아예 작정을 했구나!

거나하게 마시기로...




오늘의 대표 술은 명자표 가람 막걸리...

(원산지 괴산 송면)





우메...진수성찬이네.




이곳 저곳에서 "건배" 껀배" "껀빼"...





이니들은 입단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건배" 소리가 왜 이리 점점 커지는 겨??





경상북도에 안동이 있다면

경상남도에는 함양이 있다.

이른바 영남지방 동안동 서함양...

名山과 정자가 즐비한 선비의 고장입니다.




청주로 돌아오며...

오늘 지리산 칠선계곡을 돌이켜봅니다.


지리산 올때면 늘 그랬듯 역쉬 지리산이었어! 

계곡산행인 줄 알았는데 여느산 왠만한 산을 오르는 등산길이고

등산로와 계곡이 멀어졌다 만났다 계곡 물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계곡 웅덩이를 만날때면 등산화 신은채로 풍~덩 풍~덩 풍~덩...

높고 깊은 계곡 산골에도 쉼없이 불어오는 바람은 청량하기도 하도다.




아하! 오늘 이만하면 '구운몽' 선녀를 끼고 놀았다는 성진이가 안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