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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8字로 돌았네요(19.6/8,토)

by 박카쓰 2019. 6. 9.


치유와 힐링코스 편백나무와 삼나무숲...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편백나무숲이라면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이지요.




2번이나 찾아왔지만 이쪽저쪽에서 찔금찔금...

이번에는 명품 하나산악회를 따라 12Km 종주에 나서봅니다.





편백나무 향기 가득한 치유의 숲...

축령산 일대에는 40~5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늘 푸른 상록수대

779ha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피톤치드'라는 특유한 향내음이 있어

산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널리 홍보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지?




그런데 장성 축령산은 어디쯤있는 산혀?




10시 추암마을에 도착합니다.




요즘 빅맴회장님의 얼굴이 동그래졌습니다.

연속되는滿車 에 보름달로 바뀌어가고있지요.ㅎㅎ 





치유의 숲속으로~




엊그제 비가 내려 공기도 상큼하고 땅도 축축합니다.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실컷 들이키자구요.




어느덧 안내센터에 다다르고...




춘원 임종국선생의 공덕비

그는 한국전쟁으로 황폐화된 산에 1956년부터 20여년간 조림하고 가꾸어

전국 최대 조림 성공지로 만들었지요.




얼릉 모여요.

단체로 한방 박자구요.




이제 좀 쉬셨으니 축령산으로 오르자구요.





저 보라색꽃이 뭔꽃인줄 아시죠?





이름도 재미있죠. 엉겅퀴...(엉컹퀴 x)

피를 멈추고 엉기게 하는 풀이라 하여 엉겅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줄기와 잎에 가시가 많은데 동물로부터 줄기와 잎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네요.



땅바닥에서 고개를 쳐들고있는 녀석들은?




이쁘죠?

벌깨덩굴입니다.




흰꽃이 무지하게 떨어져있지요.

뭔꽃이냐구요?




5~6월이면 전국의 산에 지천으로 피는

때죽나무꽃입니다.





어느덧 축령산에 올랐습니다.




희보 그림자님이 산을 안내해줍니다.




아직 병풍산은 못 가봤네요.

민대장님! 올겨울 눈이 내리면 병풍산을 올라가보자구요.




시끌벅적하게 떠들던 우리 일행이 어찌된 영문인지

건강숲길, 하늘숲길은 한산하다못해 썰렁합니다.





달랑 셋이 형제(?)처럼 걸어갑니다.

박카스의 신변잡기가 재밌다구요? 헐... 




우리 셋이 길을 잘못 들었나?

잘못 들었어도 이런 길이라면 좋네요.






다행히 일행을 더 만납니다. ㅎㅎ

"아니 다들 어디갔댜?" 

"우측 지름길로 내려갔다구??"




이건 무슨 집일까?

집이 아니라 나무를 말리는 거라구요?

바닥에 기초공사를 해놓은 것보니 집인데...

나무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저건 뭐지?

아니온듯??

하늘로 돌아갈때는 아니온듯 가시옵소서???




오늘 산속에서 참 많이 먹습니다.

뽕나무 오디, 산딸기...


하지만 뱀딸기는 먹지말라야지요.

뱀이 먹는 거니까요.


가을이면 도토리 많이 주워오시는데 

그건 다람쥐 먹이이구요.



중앙임도에 들어서며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저 키큰 나무들중 어느것은 편백나무이고 어느것이 삼나무일까요?






가까이 들여다 봅니다.







아하! 무엇보다 이파리가 다르군요.

이렇게 뾰족한 녀석이 삼나무이고

측백나무잎을 한 녀석이 편백나무로군요.



그러니까 이녀석은 삼나무...






중앙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3시반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일행과 이탈하여 수목장에 다다릅니다.  





춘원 임종국선생의 느티나무 수목장....

그렇다면 박카스는 어떻게?





숲내음숲길로 들어가봅니다. 




습지원을 돌아보며...




오솔길을 걷고...




요기에서 더 내려갔더라면 민폐였어...ㅠ

얼마후 전화가 옵니다.


"박카스님! 어디세요? 다들 내려와서 기다려요."

헐... 부리나케 뛰어내려갑니다.




오늘 축령산 12Km, 8字型으로 제대로 걸었네요.

10시~15시30분, 5시간30분




장성은 엘로우시티네요.

슬로시티는 들어보았어도....

아무튼 이곳저곳에 노오랑 물결입니다.




호박찌개와 매운갈비찜으로 유명한 음식점에 왔지요.




캬! 한잔 하자구요. ㅎㅎ




산우 여러분! 군자삼락 들어보셨죠?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

첫째 부모가 다 살아있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이요,

셋째 즐거움은 천하의 인재들을 얻어서 교육을 시키는 일이다.


글쎄요. 군자삼락하기 틀려버렸죠?

그런데 누가 말한다. 이 세상에 군자(君子)가 있으면 소인(小人)도 있다.
군자삼락(君子三樂)이 있으면, 소인삼락(小人三樂)도 있어야 한다.

군자만 낙(樂)을 누릴 게 아니라 소인도 낙을 누리고 살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박카스가 세가지를 정했답니다.

박카스의 소인삼락(小人三樂)?

첫째 樂은 시간 날 때마다 경치 좋은 산하를 찾아 즐기는 일이요,

둘째 樂은 벗과 노는 즐거움이고,

셋째 樂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이라...ㅎㅎ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지요.

하나산악회 山友님들!

여러분도 오늘 3가지가 즐거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