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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해남의 용아릉 주작덕룡산, 진달래는...ㅠ(18.4/9,월)

by 박카쓰 2018. 4. 9.


덕룡주작산-두륜산-달마산으로 이어지는 해남 땅끝기맥은

오가는 긴 시간이 지루하고 아까워 친구들과 어울려

0박0일 종주하며 즐기려했지만 함께할 山友가 없네.


에라! 더이상 미물순 없다!! 다리 성할때 다녀야제.

3월24일(토) 두레산악회를 따라 달마산 종주에 이어

매주 월요일떠나는 요산 산악회를 따라 주작덕룡 종주에 나섰다.




와우~




봉황의 상서로운 기운이 서린 주작산...

주작산(해발 428m)은 이름에서도 풍기듯이

봉황이 날개를 활짝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첫 얼굴을 내민 요산산악회...

우와~ 교육계 인사들도 많네요. ㅎ

반갑게 선배님들을 뵙고 옛날 무극 테니스멤버도...ㅎㅎ 


오늘의 산행은 산악회가 안내하는 A코스

소석문에서 시작하여 작전소령으로 내려오는 5시간 코스

4시30분까지 수양관광농원으로 내려오란다.




청주 7시반 출발, 11시30분 도착 4시간 넘게 걸리네.

산에 오르고 싶어 버스속에서 근질근질했던 몸...

소석문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날아갈 듯하네. ㅎㅎ




워라~ 시작하자마자 절벽 암릉...

와! 이거 암릉산행이라고 들었지만 장난이 아니네.




돌이켜보면 저런 암벽을 두개나 올랐다.

우회로가 있다는 걸 모르고... ㅠㅠ




아무튼 두개의 암벽을 올라 뒤돌아보니

우와~ 저기 석문산, 중턱에 석문사가 있네. 




요사이 여름과 겨울을 오가는 날씨속에

진달래가 꽃을 피우려 얼마나 애썼을까?




요며칠 불던 바람이 아직도 차더니

오늘은 바람이 이리 시원할수가...ㅎㅎ 




어이쿠, 이런 미련곰탱이...ㅠ

추울까봐 겨울옷 꺼내 입었더니 종일 힘들었네.




저뒤 만덕산에서 석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강진만으로 들어오는 남해바다...




엊그제 눈이 내린 우여곡절속에서도 진달래꽃이 남아있고

저 아래 석문저수지, 그곳엔 산벚꽃이 한창이다.




힘차게 오르내려야할  능선...




멀게 느껴지지만 뒤돌아보면 이만큼 와있다.




드뎌 동봉에 섰다!




저기 서봉을 넘고 넘어 ...




밧줄에 사정하는 듯 매달리고 

박어놓은 안전고리로 겨우 버티는데 


요산산악회 여성회원들은 여성산악인?

특전사출신처럼 유격~유격~~외치네.




앗! 뒤돌아본 암벽...

엄청 높은데 혹시 이게 서봉??

내려오는 밧줄도 있네요.




아! 우회로를 따라 지나쳤구나.

좀전 한무리 산악회원들이 점심먹던 곳에서 올랐어야했는데...




그 많은 명품사진중에 으뜸으로 뽑은 이 사진이

바로 서봉에서 찍은 거였구나!





아쉽지만 발걸음을 재촉하며...



Wow! 이게 무슨 형상인고?




닭의 벼슬같기도 하고

설마 이게 봉황의 머리아닐까?




그리곤 어이지는 암릉...


 

아하! 이제 능선도 막바지...

저기까지만 가면...



 

남쪽엔 저기 주작산 주봉(일명 남주작산) 

그리고 수양저수지




와~ 이 암릉길...

달마산도 이와 비슷한데..




우와~ 오늘 코스중 가장 멋진 곳에 닿네.




이 풍광에 취해 간식먹으며  

한동안 쉬며...




부부가 함께하는 산행...

참 부럽습니다.




이번에는 우회로대신 험한 능선을 넘어봅니다.




암봉을 넘어 뒤돌아보니...

저기 서봉에 많은 사람들이 있네.



톱니처럼 이어진 첨봉들...

이래서 해남의 용아릉이라고 하는 구나!




저 넓은 평지에 우뚝 솟아있는 이 암릉...




넓은 강진 간척지가...






운좋게 한 산우님을 만나...




이제 암릉도 끝...

저 평원을 걸어가면 되는구나!




저아래 저수지옆 관광농원까지 가야되니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네.





벌써 시간은 3시17분!

이제부턴 종종 걸음으로

그래도 뒤는 돌아봐야할 거 아녀..




주작산 덕룡봉에 왔다.

남주작산보다 더 아름다운 조망이란다.




남주작산은 더 가까이 보이고...




와우~ 이 아름다운 풍광...

맨뒤로 두륜산, 왼쪽엔 완도 상황봉...




아! 저게 오소재로 가는 또하나의 암릉이구나.

이곳 주작산을 봉황이 날고있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한쪽 날개는 저 오소재로 가는 암릉이고

또 한쪽 날개는 서봉동봉으로 가는 암릉이라고  




아니 그런데 이 진달래밭은 어째 꽃은 다 어디 간겨?

핀 자국도 하나도 없고 아예 꽃잎자체가 없네.

요즘 진달래, 철쭉이 꽃도 못피우고 그냥 사그러진다더니...




저기 삼거리가 작전소령이구나!

차량이 이곳까지 올라오네.




주작산휴양림을 지나 저수지로 내려오니 

뒷풀이가 벌써 썰물이네.

시작 11시40분, 16시40분 종료, 5시간 산행이었네.




이제 또하나의 산행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주작산 주봉으로 올라 오늘 넘어온 능선을 바라보며..




이 바위능선을 타고 오소재로 가는 것이다.




다음에 올때는 이런 진달래 모습을 만나야제.







산행버킷리스트 또하나 접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