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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꼭 한번 다시 찾으려 했지요, 해남 달마산(18.3/24,토)

by 박카쓰 2018. 3. 24.


와우! 이 공룡과도 같은 기암괴석...

바로 해남 달마산 올시다!!





사실 오늘이 처음은 아니고

2010년7월 산*고 청심회 형님들과 오르긴 올랐지요.


 


미황사에서 부랴부랴 불썬봉으로 올라

2시간도 채 못되어 작은 샘으로 내려왔었지.


 


금방이라도 한바탕 퍼부을것만 같아 아쉽지만 하산했제.

그래도 시원한 바람에 마음은 날아갈 듯했었다.


 


해남은 아마도 청주에서는 가장 먼거리 산행지

오가며 버스안에서 9시간은 처절(?)히 버텨야하니...

 

"친구야! 그러지말고 우리 퇴임하고 며칠 종주산행을 해보자."

하지만 함께할 山友는 없고 결국 산악회따라 당일치기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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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3월24일(토) 청주두레산악회를 따라

그토록 염원(?)하던 달마산 종주를 하게되었네.  ㅎㅎ




워낙 먼거리, 6시에 출발하였는데도

미황사에는 10시반이 되어서야 도착

동백꽃을 따라 서둘러 미황사로...




미황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로 1692년에 세운 사적비에 의하면 749년에 의조화상이 창건하였다. 설화에 의하면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금의인이 황금으로 번쩍거리던 것을 기리기 위해 미황사라고 했다고 한다.




어서 달마산에 오르고싶어 주마간산으로 돌아보고...





11시 미황사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




드뎌 오늘 종주한다. ㅎㅎ




어라 최근 달마고도라는 길이 새로 만들어졌네.

달마고도는 산 중턱 길로, 평균 고도가 200내지 300m이며, 모두 4코스로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으로,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이란 아이콘을 화면에 깔았다. 달마고도는 달마산 주변 옛 12개 암자를 이어주는 1천년이 넘는 옛길을 복원한 암자 순례 로드로, 자연 친화와 치유의 길이다.





1시간 숨을 헐떡 거리며 암벽을 타고 올라 불썬봉에 올랐다.

참 많은 등산객들이 즐거움을 함께 하네요.




저기는 두륜산-대둔산으로 이어진 땅끝기맥이 

닭골재에서 오르는 종주길...




아! 아름다운 다도해에 불청객...ㅠ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 ㅠㅠ




맑은 날이었으면 다도해와 완도가 저리 보였을 터인데...




불썬봉에서 바라본 달마산...




이곳에서 인증샷을 날리며 능선산행 시작...




와우!

눈은 휘둥그레지고... 

입은 빵하고 터지고...

가슴은 콩닥콩닥...




저게 공룡의 등뼈인가!





아니면 괴물인가!



울퉁불퉁한 기암 괴봉이 계속 이어지네.




저거이 문바위라지?




달마봉에서 미황사로 내려가는 길은 세군데가 있었다.

작은금샘, 큰금샘, 하숙골재...




둔덕같은 산릉을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박카스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ㅋㅋㅋ




이젠 떡봉을 넘어 뒤돌아본 암릉...

달마산엔 이런 암릉이 무려 7Km넘게...




이런 암릉구간에 반겨주는 님들이 참 많네.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같은 진달래...





봄의 전령사 현호색




봄을 담아온 산자고

또다른 이름으로 까치무릇...





이쁘다못해 앙징맞은 노루귀...





이젠 격한 감정을 토해내는 암릉길이 잠잠해지나 싶다.





그렇게 멀게만 보였던 중계탑도 가까이...




사람 발걸음이 느리다하지만 뒤돌아봐라!

얼마나 많은 길을 넘고넘어 왔는가!




이제 도솔암이 지척이다.




도솔암...




[퍼온 사진]

앗! 이분은 어디서 이런 조망포인트를 찾았지?

난 어제 둘러봐도 없던데...





도솔암에서 바라본 암릉!

날카로운 톱니처럼...





와! 설악산 공룡능선 용아능선 못지않네.

가보지는 않았지만 금강산 만물상이 이런 모습일까?




지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지?

더도 말고 금강산이라도 가봤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 달마산은 더는 못올 듯

보고 또보며 눈도장을 단단히 찍는다. 




아직 시간은 제법 여유가 있어 도솔봉으로 향한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며 뒤돌아보니

달마산이 병풍처럼 쳐있네.




오늘 산행 10시30분 출발, 16시 20분 종료

거의 6시간 암릉을 넘고넘는 산행이었네요.





일찍 내려오신 회원들 틈에 끼여

맥주 한잔 마시고 ...




이어서 땅끝송호마을에서 저녁식사

역시 전라도 음식이라니까..ㅎㅎ




고즈넉한 송호해수욕장...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너무나 지루하고 밤11시가 넘네.

먼거리라는 것은 감안해서 좀 서두렀으면 더 좋았는데... 


여하튼 박카스산행 버킷리스트였던 달마산...

오늘 종주했으니 숙제 해결한 것같아 참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