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림산에 올라 만수초 校歌를 불렀네(20.2/16,일)

밤새 빗방울이 떨어졌지요.
암만해도 오늘 산행은 힘들겠다.

카톡방에 "친구들, 어쩔 셈인가?"
강행하자...친구 혼사 예식장에 들리자...

 

 

9시쯤 되자 비가 멈추네.
에라! 그렇다면 가자!!
시산제 祭需도 준비했으니... 

 

10시쯤 강서동주민센터에서 친구들을 만나
심중리 시민스포츠센터를 찾아갑니다.

동림산은 어디쯤 있는 산인가?
충북 옥산면, 충남 천안시, 세종시에 걸쳐있는 산이지요.

 

동림산 들머리 민태절에 왔다.
2002.2.10 초딩친구들과 동림산 오르려다
그때도 눈이 내려 이쯤에서 하산했는데...

 

이것좀 봐라! 안내판 참 깔끔하게 해놓았네요.

 

 

오늘은 시산제도 있고 日氣도 불순하니
동림산까지만 올라갔다오자구...

 

아직도 간간히 빗방울, 눈방울이 내리고...

 

 

아니 이게 임도혀? 뭐혀??
등산로가 신작로 같네요.

 

 

눈이 살짝 내린 길...운치도 있고
온통 흙길이라 걷기도 좋네요.

 

 

내고향 주변에서 가장 높은 동림산...

세종시 전동면과 천안시 수신면 그리고 청주시 옥산면을 경계로 하고 있으므로  충청북도 서쪽의 삼도봉(三道峰)이기도 하다. 동림산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동쪽의 숲을 이루는 산’이다.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많았던 때문인지 동림산(桐林山)으로 표기했으나 東林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동림산성도 있고...

 

어릴적 높게만 보였던 내 고향 뒷산 동림산!
커가면서 동림산 너머에는 내가 사는 세상과는 아주 다른 세상이 있을 거라고 꿈도 꾸곤 하였지.

 

오늘 시야가 좋지못해...
저 아래 떼제베 골프장이 있고 그 아래 내 고향마을이...

 

소년 감성으로 내초딩 校歌를 불러보았다.
'동림산 장한 기세, 뻗어내리고 미호천 굽이쳐 흐르는 곳에...

 

옥산면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하는 모양...

 

 

울 친구들, 복많이 받고 늘 건강하자구.

 

2020 경자년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올해도 박카스가 시산제 제수를 준비했지요. ㅎㅎ

 

 

자! 음복하자구요.
집사람표 녹두전, 변여사표 도토리묵,기왕표 떡...
Very Good~

 

망경산까지 가고도 싶었지만...
오늘은 청주가서 점심먹자구.

 

 

참 좋은 우리친구, 김기사님...ㅋㅋ
청주시내를 돌며 친구들을 픽업하네요.

 

 

박카스도 뭐라도 해야지.
산악회 운영하며 제일로 어려운게 산행코스잡는 거라고?
그거야 내가 할 수 있제...ㅎㅎ

 

다시 눈발이 날리네.
올겨울들어 눈이 오지않았는데
오늘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다네. ㅎㅎ

 

 

상조천교까지 6.3Km...
둘레길도 새로이 조성되어있고
다음에 한번 와야겠다.

 

 

모충동 대박^^집 동태찌개...
막걸리로 배를 채우네.

 

 

부른 배도 꺼출겸 무심천 걷기길을 따라...

 

 

또다시 눈발이 사정없이...
와~ 신난다, 신나!
이렇때 번개라도 때려야겠네요.

 

금세(금새 x) 또 맑아지고...

 

와~ 말끔히 드러난 하늘...

 

 

집에 들어서니 또다시...
오늘 하늘이 요동을 치는구나!

 

 

오늘 집사람은 서예세상 총회하러 인사동가고
2% 부족한 거 채우려 번개팅으로 불러댔다.
"오늘같이 눈오는 날 안마시면 언제 마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