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청주박물관에서 커피한잔 사러 매점에 줄을 섰더니
앞에 계시는 여성분이 당신 내외뿐아니라 내 커피값도 지불하시네.
박물관 산책 내내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그 커피 조금씩 마셔야했다.
엊그제 금천배수지 산책하고 돌아오다 들른 꿈을 꾸는 책방...
이틀전 시읽기반에서 뵌 여성분에게 커피한잔 선사했더니
그 호탕(?)한 여성회원님 이 책을 선뜻 선물로 사주시네. ㅎㅎ
97세 산골 할머니의 일기...
하루종일 밖에 나가 일하고 집에 돌아와 일기를 쓴지 30여년...
에구구...그 필체가 어쩜 눈물짓게한 내 어머니 필체더냐.
커피를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 블로그의 일기같은 글을 하나씩 꺼내보는 것이
내 일상에 작은 행복이라고 했더니
이런 글귀를 소개해주시네.
"소소하지만 행복한 기억은 살면서 힘들 때마다 꺼내어 볼 수 있는 우리 영혼의 따뜻한 등불이 되는 것 같다.
우리는 늘 행복할 수는 없지만 순간순간 행복했던 기억의 힘으로 살아간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 p86
그래, 맞아. 소소한 작은 행복이 모여 큰행복이 되는 것이고
하루하루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모여 내 삶이 되어가네.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지 벼랑끝에 서보면 알아요".
새벽에 잠이 오지않거나 가끔씩 심심할때면 꺼내보며
10여년전에 다녀온 그 여행기는 다시금 그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나고
20여년전에 써놓은 일기는 반추해보며 더 열심히 살아가게 하네.
영화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님의 마지간 내레이션...
박카스도 살아가며 내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는 뭘까?
이태석님의 아름다운 향기에 감히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제 책방에서 책 선물 받고 감동먹은 박카스...
요즘 점심사준다며 술한잔하자며 콜하는 친구들...
어제 오후 새로운 蘭 체본을 받고 더 열공하려는 생각...
이런 소소한 마음이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향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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