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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산경산악회 송년산행, 창원 저도&비치로드(18.12/25,화)

by 박카쓰 2018. 12. 25.


벌써 한 해가 저무는 세모(歲暮)에 가까이 와 있다.

희망찬 새 걸음으로 시작한 한해가 속절없이 기우는 걸 보면

흐르는 세월이 고장 난 벽시계처럼 차라리 고장이라도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매주 화요일 떠나는 명품 산경산악회따라

한 해를 보내며 송년산행으로 바로 이 길을 걷게 되었네.

계절 바뀔때 한번 찾아오는데도 반가이 맞아주시는 회원님들이 참 고맙다.




그런데 창원 저도와 비치로드는 어디쯤혀?

7시30분 출발한 버스-화서-성주-창원을 거쳐

11시15분에야 저도 연륙교에 도착하네.




아하! 저 다리가  육지와 섬을 연결한 연륙교라...




빨간 다리가 콰이강의 다리라고?




이런 역사를 갖고있네요.





밑을 내려볼 수 있는 유리가 상할까 덧신을 신고 건너야했지요.




옆에 앉은 Japanese Gentleman은 '콰이강의 다리' 를 모르시네요.

그렇다면...이 동영상을 한번 클릭해보시지요.


학창시절 자주 들었던 이 노래...

1957년作 영화 '콰이강의 다리' OST이지요. 





자, 이제 본격적인 저도 탐사에 나서볼까요?




섬의 지형이 마치 돼지가 누워있는 형상과 비슷하다하여

돼지 저(猪)를 써서 저도라 하였다고 하고

어제 만난 이 지역 해설사(?)님은 이 섬에 멧돼지가 많이 살았다하여 저도라 했단다.




아하! 그래서 이런 조형물이 있었구나!




와~오늘은 간만에 미세먼지 거의 없는 날...

산타할아버지가 내려오시는 날이라 그런가?






올망졸망한 섬들이 너도나도 고개를 내밀고 있네.





이 나무데크길이 비치로드라지?

어제 그 해설사는 빛이 내린다하여 비치로드라고 하는데

혹 Beachroad(해안가+길)이 아닌가?







이런 명품길을 친구들과 함께 걸어갑니다.

그것도 중딩 기차통학할때 만화가게 같이 다니던 친구니...ㅎㅎ




저쪽은 통영이라지?




쉼터에서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이것 저것 먹거리 챙겨주시는 님들...ㅎㅎ




오늘 우리 고딩친구들과 어부인들이 많이 나왔지요.

무려 13명이라지? 대박^^혀!



데크로드를 지나 좀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니...

와! 저기 연륙교, 그 뒤로 예전 진해시...

진달래 명산인 장복산 연릉도...




숫놈들끼리는 좀 험악해보인다구요?



역쉬 세상은 남녀가 어우러져야...ㅎㅎ

산우님들, 새해에도 즐산 안산 건산을 빕니다.





너른들 사진전문 PD님의 연출에 따라 산경산악회! 화이팅!!





이런 풍광 아까워 한참을 더 머뭅니다.




점심때 산우님들이 챙겨주는 대로 먹었더니

아직도 방귀가 삑~삑~ㅠㅠ


친구들 먼저 내려가시게...

박카스는 좀 더 걸어야겠어.




오늘 산행

11시20분 연륙교- 비치로드길- 용두산- 14시50분 버스정류장

3시간30분 바닷가 비경 즐기는 널널한 산행이었네.





올해 겨우 몇차례 산행에 참석했을 뿐인데

늘 환대해주시는 산경산악회 회원님들...

산행모습 멋지게 담아주시는 진사님들...

오늘 함께 산행한 우리친구들과 산우님들...


이런 분들과 함께 가는 이 세상이

박카스에게는 더 아름다울수 밖에 없습니다.




이날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청주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서실에 오니

무심서학회 전시 오픈식이 끝나고 뒷풀이가 한창...




이웃 노래방으로 몰려가 화끈한 송년회가 펼쳐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