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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괴산 산막이옛길이 더 길어졌네요.(18.8/13월~14화)

by 박카쓰 2018. 8. 15.


Different People, Different Lifestyle...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우리같으면 며칠전부터 계획을 짜고 계획표대로 움직이지만

어떤 이들은 미리부터 법석을 떠는 것보다는 즉석 번개팅을 좋아한다.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다.

모처럼 내집을 찾아온 처제네는 산막이산장을 예약해놓고서도

오후내내 거실에서 TV보며 빈둥거리다가 6시가 되어서야 나선다.

같이 가자고하면 부담이 되었나 슬그머니 말도 없이 나선다.


산막이산장? 그게 어디에 있어요??

뭐라고 산막이마을에 있다구요.

그럼 거기에 어떻게 차를 진입하나요?

 



미원-괴산가는 길-덕평-다시 괴산가는 길

이 간판에서 임도를 따라... 




무려 4Km 구불구불 off-road 임도를 따라 덜덜덜...

작은 녀석이 운전하니 찾아가지 둘이 왔더라면 돌아갔을 지도 모른다.




짚시족인가? 이리 큰 아이스박스에 엄청난 음식을 준비했네.

이러면서 왜 진작 오자고 안했냐? 뭐? 어제도 괴산에서 잤다고??

워낙 오지이다보니 두가족 6명만이 온마을을 밝히고 있다.




이불이 없어 좀 추웠지만 그런대로 잠을 잘자고

새벽 6시반경 산막이마을을 둘러봅니다.

현수교까지는 갔다와야지...







문신 노신수가 귀양살이하던 곳...

에구구...귀양을 21년이나...그러고도 영의정까지 올랐네.

예나 지금이나 정권에 따라 정치바람은 무섭구나!





교통이 좋지않아 몇 채되지않던 산막이마을도

이젠 음식점, 카페, 팬션이 들어선 어엿한 관광지...




국민적 열풍을 가져온 산막이옛길이 더 늘어났다.




노송이 괴산호와 어우러져...










2016년9월 완성된 현수교...

이른바 연하협 구름다리다.






괴산호, 비학산, 군자산...





달천을 따라 왼쪽엔 운교리까지 양반길이 나 있었는데





오늘보니 신랑각시길도 나있네요.




운교리를 돌아올 수는 없고 오로지 왕복해야하네.




가는 길에 소원탑도 있군요.





오늘은 집사람, 아들이 출근해야하니 서둘러 컴백해야지.




어제 저녁때 넘었던 임도를 따라 또다시 돌고 돌아

덕평, 미원을 거쳐 한시간 만에 집에 도착하네.


'번갯불에 콩볶아 먹는다' 더니...

어젯밤 처제네와의 만남이 그러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