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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스크랩] 괴산 양반길 운교리-출렁다리-산막이옛길(6/29,수)

by 박카쓰 2018. 8. 14.

와우~ 주중인 수요일 산에 가니까

주차장도 텅 비어있고

산악회는 오로지 두 곳뿐이네.

이래서 수요일 가야한다니까.

 

얼마전 아침 출근할때면 

평일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그리 부럽더니만

이제 내가 평일에 산에 다니니

하고싶은 일 하나는 한 셈이다. ㅎㅎ

 

 

 

 

오늘 처음 참여해보는 청주수요힐링산악회...

무려 80명 가까이 참여하는 야유회라지.

 

'편안합니다, 안전합니다, 힐링합니다' 슬로건을 내걸고

청주수요힐링산악회!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제주도 올레길이 인기를 끌면서 지방마다 둘레길 열풍이다.

충북에서도 속리산둘레길, 청풍자드렉길, 00둘레길...

걷기 좋아하는 내게는 호강이다. ㅎㅎ

 

 

 

 

오늘의 산행코스는 괴산양반길 85Km, 9개 코스중 가장 멋지고 잘 알려진

운교리에서 시작해서 갈론나루를 건너 산막이옛길로 간다.

 

 

 

그 시작은 덕평면 운교리에서...

 

 

 

 

운교리 인삼밭, 오이재배농가를 지나며 햇살은 비추지만  

시원한 바람과 여름의 코스모스 금계국이 반겨주네.

 

 

 

 

운교리 목교구나!  이제 본격적인 산행에 접어들고

저 다리를 잘 복원하면 더 운치있을 터인데...

 

 

 

 

 

웬 물줄기냐고?

 

1957년 대한민국 순수 기술로 완공된 칠성 수력발전소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 물줄기가 이곳 괴산댐으로 합류된다. 

 

 

 

예전 이 바위가 사모바위, 혹은 신랑바위라 했는데

그 안내가 없어졌네....

 

 

그리고 저 바위는 족두리모양이라하여

족두리바위 혹은 신부바위라 했었는데...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모습에서

고기잡이보다 여유와 느긋함이 느껴진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대...

이곳 이름이 족두리바위에서 이리 바뀌었네.

 

 

 

 

선유대에서 내려본 풍광...

 

 

 

 

초록빛 버드나무와 물속의 음영이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녹아내리고...

 

 

 

 

 

지금 이 분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며 걸을까?

정겨운 벗들과 알콩달콩한 삶의 이야기하겠지...

 

 

 

어떤 분은 노래도 불러가며 시끌벅적한 이야기가 좋을테고 

 

 

 

또 어떤 분들은 나처럼 혼자 걸으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리라!

 

 

 

 

지나간 삶을 돌이켜보라!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그 어떤 순간도 힘들지 않은 적 있었던가?

 

하지만 지금이 가장 행복한 건...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살으니 행복한 거 아닐까?

 

때마침 어 MC보던 산우님이 지나가며

"인생 뭐있어? 인생은 알코올이야."

 

 

 

 

 

앗! 지형이 험하네. 이곳이 옥녀계곡!

이곳에서 쉬었다가자구요.

 

그래 힘들땐 쉬었다가고 아니면 돌아가고...

그것도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달천을 따라 2.5Km 좁은 산길을 걷다보니

갈론마을과 산막이마을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보이네.

 

 

 

괴산양반길 시작이었던 갈론마을 입구 출렁다리

 

 

 

 

물과 사람이 없으니 썰렁하네요.

 

 

 

 

모름지기 단체사진은 이렇게 찍는 것...

 

 

 

 

2016년상반기 준공예정인 이 다리가

공사가 늦어져 우리는 10인승 저 보트로 건너네.

 

 

 

자, 이제부터는 산막이길이다.

 

 

 

노송과 어우려져 제법 산책길이 운치가 있네요.

 

 

 

 

삼신바위...

 

 

 

 

그래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산막이옛길... 

작년에 보도가 나왔지요.

 

2015 국민관광지 100곳에 충북은 단 3곳만 선정되었는데

보은속리산, 단양팔경 그리고 이곳 산막이옛길...

 

 

 

저 위 등잔봉, 천장봉 등산길 올라가 보셨어요?

 

 

 

 

그곳에 올라야 한반도지형이 보이고

 

 

 

4월초에는 온통 진달래밭이다.

 

 

 

 

어떤이는 말한다.

산막이옛길이 우리나라 3대 길이라고...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둘레길, 그리고 산막이옛길...

 

 

 

 

어쩌면 그리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괴산댐과 어울려 천연지형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도 있지만

 

 

 

 

곳곳에 이런 테마형 명소를 조성해 놓은 덕분이다.  

 

 

 

 

 

산막이옛길 입구에 있는 두개의 간판...

한쪽은 연간 1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관광명소가 되었고

또 한쪽은 국민 혈세로 막대한 비용만 축내는 축제되고있다. 

 

지자체마다 만드는 그  많고 많은 명소, 축제와 행사...

그 모델의 중심에 산막이옛길이 서있다.   

 

 

 

 

 

[보너스] 오늘 산행에서 반겨주던 꽃들...

산이나 들을 찾아들다보면 아름다운 꽃을 만나게되죠.

그 꽃 이름이 알고싶다면 이 웹을 활용해보세요.

 

스마폰 플레이스토어에서 "모야모" 웹을 설치하시고

질문하시면 15초이내에 꽃이름이 떠오릅니다.

 

 

 

원추천인국...또다른 이름 루드베키아

 

 

 

 

당아욱...

 

 

 

 

풀협죽도...

 

 

 

 

 

3시간 반 산행을 마치고 야유회장소로 

문광면 유평리 한 골짜기 마을, 완전 청정지역이네요.

 

그 많은 여름철 별미 준비하신 총무님 내외분...

참 후덕하시고 고생도 정말로 많으셨어요.

 

이어서 노래자랑이 펼쳐지는데

산악회멤버스, 재주와 흥도 많네요. 

 

 

 

 

 

 

야유회 선물을 집에서 와 펼쳐보니 이리 많네요.    

깔개, 담요, 수건, 양말 그리고 영화티켓까정 ㅎㅎ

 

수요힐링산악회! 감사합니다.^**^

보름후 유명산 산행에서 다시 뵐게요 ㅎㅎ

 

 

 

 

 

 

충청도 양반길...이제

덕평리삼거리에서 노루목까지 아스팔트길 빼고 모두 걸어본 셈이다. 

 

 

 

출처 : 박카스가 엮어가는 삶의 이야기
글쓴이 : 박선생영어교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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