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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서울고양

일산에서 우리가족 Adieu 2018 ~~~

by 박카쓰 2018. 12. 30.


지난 2월말 이사를 한 일산 큰녀석집...

남들같으면 이사를 도와주고 반찬을 해서 싸가고 했을 터인데

서실운영, 개인전 등 일년 내내 예술활동에 밀렸다가  

해가 바뀌는 세모에 가서야 겨우 일가족이 찾아갑니다.


12시 김밥, 과일을 챙겨 작은녀석의 차로 쉬지도 않고

2시30분 Non-stop으로 최북단 임진각에 내려놓네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강변에 있는 누각




남북분단이라는 한국의 비극적인 현실을 상징하는 이색적인 장소...





휴전선에서 남쪽으로 약 7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북쪽 한계선으로 남북을 관통하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국방상의 요지이며, 실향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철마는 달리고싶다'







어이쿠야! 참 춥당~~




파주의 헤이리 예술마을을 찾았다. 

'헤이리'라는 독특한 이름은 파주 지역에서 농사지을 때 부르던 전통 농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온 것으로 순수한 우리말이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문화와 예술의 창작, 전시, 공연, 축제, 교육이 모두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예술문화 마을이다. 1997년 파주출판도시와 연계한 '책마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다른 분야의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하면서 '문화예술마을'로 개념이 확장되었다. 가수 윤도현, 소설가 박범신, 방송인 황인용, 영화감독 강제규, 강우석 등 문화 예술계의 저명한 인사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예술분야에 걸쳐 총 370여 회원들이 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어슬렁거리며 둘러본 헤이리예술마을은 대부분 카페뿐이었다.

에구구...여기도 별수 없구나.

애시당초 예술마을 꾸며 놓고선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 카페와 상가로 변하는...

많은 돈을 투자한 전국의 예술마을은 그렇게 변해버렸다. ㅠㅠ




예술인마을에서 고향친구 최원*을 만나 반가웠는데

어쩌랴...가족 일정이 있어 이렇게 얼굴보고 헤어지니...ㅠ


해질녘 오두산전망대를 찾았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에 있는 전망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오두산(烏頭山)에 세워졌다.




독립운동가 조만식 선생의 동상이 이곳에 있구나.


저 건너 북한의 개풍마을...

이곳은 북한지역과 직선거리 460m로,

휴전선 155마일 중 비무장지대 폭이 가장 짧은 곳이다.


"여보! 저기가 바로 일산혀. 그뒤로 북한산이 보이잖혀."

"전쟁나면 큰애는 큰일 나겠다. ㅠㅠ"



그사이 아름다운 일몰...

남북통일을 위한 큰 물꼬를 튼 2018을 보냅니다.




전쟁? 또 다시 일어나면 안되지.

지금 북미간 교착상태에 빠져있지만 좋아지겠지. 




우리가 통일이 되면...




어서 KTX를 타고 평양을 거쳐 파리에 가야제. ㅎㅎ




일산 생선구이집에서 저녁을 먹고

화장실, 주방 청소를 하고

10시 큰녀석이 일터에서 돌아옵니다.

치맥 야참을 즐깁니다.




둘째날(30일,일)

떡국을 먹고 일산과 서울 중간에 있는 거대한 쇼핑몰을 찾습니다.




야! 참 어마어마하다!!




쇼핑보다는 이곳에 왔지요.




북한산을 바라보며...






33, 65, 82...이방 저방을 옮겨다니며...




오후 4시반경 나옵니다.




오늘도 얼근하게 저녁을 먹고...




곧 송년잔치가 벌어질 모양...







이번 만남의 하일라이트였던 가족 댄스 시합...

두고두고 家寶로 남겨둘 만한 力作이다. ㅎㅎ




아들과의 경연은 보안(?)상  못 올리고

몸치 울부부만 올려보네...ㅋㅋ




12월31일(월)

무술년 마지막날...

食前에 호수공원에 나가봅니다.




요며칠 꽤 춥네요.

1시간 남짓 걷고 돌아옵니다.




아점을 먹고 아쉽지만 헤어집니다.

"아들, 다음엔 꼭 인사시켜주라!"

내려올때도 의정부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로...

3시경 청주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