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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라북도

시원한 바람맞으며 운무타고 넘었던 바래봉 능선

by 박카쓰 2018. 5. 16.

18.5/16(수)

지리산 바래봉을 3번째로 찾아갑니다. 
이번에는 힐링산행의 리더 수요힐링산악회를 따라  ㅎㅎ 

 

 

코스는 전북학생교육원-바래봉-용산마을로 하산
시간은 4시간반, 3시까지 내려오라고?
빠듯할텐데... 

 

 

10시30분,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비가 내리지않아 참 다행입니다.

 

 

보헤미안님! 함께 가시지요.
힐링산악회는 형님들이 솔선수범하는 산악회...
사진, 동영상등 산행 추억을 담아주십니다.

 

 

신록속으로...

 

 

천상병시인의 '오월의 신록'을 떠올려봅니다.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다.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잣나무숲속으로...

 

 

간간이 만나는 토종철쭉...
어릴적 먹었다가 목에 걸렸다는 추억은 다 있지요.

 

 

함께하는 산우님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황매산등 철쭉으로 유명한 산이 예전에는 염소농장이었답니다. 염소는 못먹는 거 없이 모조리 먹어치우는데 유독 철쭉만 못먹는 답니다. 바로 이 철쭉꽃속에 끈적끈적한 독이 있기때문이랍니다. 그래 그 염소농장엔 남은 것이라곤 철쭉뿐...그래서 지금의 철쭉동산이 만들어졌다네요. 

 

 

11시30분, 한시간만에 세동치에 올랐네요.

 

 

하지만 오늘은 운무로 조망을 할 수 없네요.

 

 

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운무를 베껴냅니다. ㅎㅎㅎ

 

 

저기가 철쭉이 많은 팔랑치이고 그 뒤로 바래봉입니다.

 

 

어라! 저 아래 남원군운봉면은 맑은 날씨이군요.

 

 

어느 산우님이 물으시더군요.
이게 무슨 나무이냐고?
고광나무입니다.

 

 

제 스마폰 사진으로는 이렇게 밖에...

 

 

진사님의 사진기로는 이렇게 찍을 수 있지요.

 

 

하산길에 만난 이 흰 나무는?

 

 

산사나무(꽃)이다.

 

 

올봄 진달래, 철쭉은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지난 4월초에 전국에 눈이 내렸으니까요.

 



2013년 5월 다녀온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역시 처음에 왔을때가 최고^^입니다.
처음은 늘 설레이게 하니까요.

 

 

하지만 오늘도 참 즐겁습니다.
오늘은 '철쭉보다  바람' 시원한 바람이 압권입니다.

 

 

오늘 걸어온 길
멀리 세동치에서 능선을 넘어넘으며...

 

 

남자와 여자의 차이...
사진찍는 데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ㅋㅋ

 

 

 

 

남자들은 포즈부터 참 뻣뻣하죠.
그래도 사진이라도 남기는 건 감성이 남아있다는 거죠^^ 

 

 

달랑 한방씩 찍고 쑥~ 가버립니다.
이 시원한 바람과 탁트인 조망이 아까워 
한동안 머물러 콧노래를 불러봅니다.

 

 

바래봉 삼거리에 다다릅니다.

 


와우~ 참 아름답습니다.

 

 

 

 

 

바래봉가는 길...

 

 

전나무숲도 잘 조성되어 있네요.

 

 

바래봉으로 오르며...

 

 

시원한 바람 맞이하려 모자도
초록빛 신록을 보려 선글라스도 벗었습니다.

 

 

바우님이 사진도 담아주시고
해외 트레킹 고급정보도 알려주시고...
고맙습니다.^^

 

 

그래도 산에 오면 인증샷을 찍어야지요.

 

 

바래봉에서 이 많은 지리산 봉우리를 볼 수 있다지만 ...

 

 

오늘은 꽝~입니다.

 

 

2017년1월 눈꽃산행에서는....
왼쪽 반야봉, 그리고 걸어온 백두대간길

 

 

어라! 벌써 2시가 넘었네. ㅠ
저아래 용산주차장까지는 4Km가 넘는데...

 

 

어서 서둘러 내려가야겠네.
얼마전 모산악회따라 갔다가 14분 늦었는데
다들 버스속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ㅠㅠ

 

 

게다가 내려가는 길은 돌고도는 돌멩이길 ㅠ.
거의 뛰다시피 줄행랑을...

 

 

이제 다, 내려왔다. 
그런데 어째 우리 일행이 없네. ㅠㅠ

 

 

이팝나무가 만발한 용산주차장...

 

 

마지막 회원님들이 내려오기까지는 시간반이나 더 기다려야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저위 능선에서 더 오래 머무를 껄껄껄...

 

 

청주로 돌아와 저녁을 먹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곤드레밥이라구요?

 

 

박카스가 매긴 오늘의 지리산 바래봉산행은
1등! 폐부까지 시원한 바람~
2등! 연녹색 신록과 철쭉동산~~
3등! 운무타고 넘었던 백두대간길~~~

 

 

오늘 함께한 힐링산악회 회원님들은 어떠셨습니까?